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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어 GM '볼트EV'도 대규모 리콜…"배터리 1위 LG화학 위기"

현대차 이어 GM '볼트EV'도 대규모 리콜…"배터리 1위 LG화학 위기"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1.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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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는 14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쉐보레 볼트EV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한국 오창에서 생산된  LG화학의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67대가 대상이다. GM은 완전 충전 혹은 완전 충전에 근접해 충전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선제적인 리콜에 나섰다.

GM은 이번 사안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잠재적 화재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차량 배터리 충전을 전체 충전 용량의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GM은 이달 18일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조사를 거쳐 2021년 1월1일 이후 신속하게 90% 충전 제한 소프트웨어를 해결하는 최종 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단 GM은 리콜 조치를 받을 때까지 차량 내 충전 옵션을 통해 '내리막길 설정(2017~18년형 모델)’ 또는 '목표 충전 레벨 설정(2019년형 모델)’을 변경하도록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충전 옵션을 통해 설정을 변경하면 차량 충전 한도가 일시적으로 90%로 제한된다. 

GM은 고객이 스스로 변경 조치를 할 수 없거나 변경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영업소에서 지원 받을 것을 권장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까지 차고 내 주차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한국GM은 해당 기간 국내에 판매된 9000여대의 볼트EV 중 유사 원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 건이 없었지만, GM의 자발적인 리콜 발표에 따라 동일 기간 생산된 제품들에 대해 관련 당국과 협의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볼트에 장착된 LG화학 배터리는 앞서 7만7000여대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에도 장착됐다. 코나 일렉트릭 리콜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지목한 ‘배터리 셀 제조 공정성 품질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 손상’을 원인으로 판단하고 진행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GM,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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