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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두개의 태양이 떴다!' 해밀턴, 슈마허와 동률 7회 월드챔피언 확정

[F1] '두개의 태양이 떴다!' 해밀턴, 슈마허와 동률 7회 월드챔피언 확정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1.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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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자동차경주 포뮬러원(F1)에서 전대미문의 기록이 나왔다.

바로 최초 흑인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35.영국)이 기존 미하엘 슈마허(51.독일)의 7차례 월드챔피언과 동률을 이뤘다.

해밀턴은 15일 터키에서 열린 F1 월드챔피언십 14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두며 올시즌 월드챔피언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해밀턴은 6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놀라운 경기운영으로 시즌 9승째이자 개인통산 94회 우승으로 7회 월드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해밀턴이 이번 경기에서 챔피언을 확정지을 것이란 예측은 하기 어려웠다. 비가 많이 내리던 출발 당시와 마른 노면으로 바뀌는 경기 후반까지 레이스가 종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6번째 순위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좀처럼 우승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해밀턴은 단 1회 타이어 교체 전략으로 선두권 5대의 경주차를 추월하는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 2위 세르지오 페레즈를 무려 30초 가량 앞서며 완벽한 질주로 새로운 태양이 떴음을 선언한 것.

해밀턴은 향후 2~3년간은 충분히 현역으로 F1 드라이버로 활약할 전망이어서 최다 월드챔피언십 챔피언십 횟수를 8~9회로 늘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날 3위를 차지한 세바스찬 베텔(페라리)는 "해밀턴은 최고의 선수다.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천부적 레이스 테크닉과 판단능력이 단연 챔피언이다"라며 "하지만 슈마허는 기록과 관계없이 내 마음의 챔피언이다. 둘 모두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을만 하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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