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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인터뷰] F1800 인디고 조항우

[우승 인터뷰] F1800 인디고 조항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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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포뮬러1800

국내 포뮬러 경주의 새 ‘지존’이 등장했다.

 

지난 24일 BAT GT 챔피언십 포뮬러 1800A 결승에서 교포 레이서 스티븐 조(조항우·인디고) 선수가 시즌 2연승을 거두면서 일찌감치 ‘독주’ 채비를 끝냈다. ‘서킷의 신사’로 불리는 조 선수의 이날 승리는 단순한 ‘2승’보다는 그 이상의 의미가 컸다.

 

지난해 말 경남 창원에서 펼쳐진 F3 코리아 슈퍼프리 1800 레이스에서 우승한 이후 내리 ‘3연승’을 달렸기 때문. 특히, 올해는 그의 저력에 대항할 만한 드라이버가 없는 현실에서 한국 포뮬러는 온통 조항우에게 쏠려 있다. 그를 만나 2004년 포뮬러 레이싱 세계와 비전을 들여다봤다.

 

- 현재 시즌 통합 포인트 4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레이스는 항상 체커기(경기종료기)를 휘날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스포츠다. 특히 드라이버와 미캐닉, 머신 등이 삼위일체 호흡이 맞아 떨어질 때 우승을 하나씩 하나씩 챙길 수 있다. 최종전이 끝나는 순간, 시즌 챔피언을 위해 한 순간도 고삐를 놓지 않겠다.

 

- 포뮬러 경주의 매력은 무엇인가?

 

△자동차 경주에는 여러 종류의 레이스가 있지만 포뮬러 경주는 투어링카(투스카니 등) 경주와는 달리 오직 레이싱만을 위해 만들어진 머신으로 겨루는 대회다. 이 때문에 드라이빙 테크닉도 투어링카보다 더욱 예민한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더욱 흥미로운 레이스다.

 


‘2004 시즌 독주 채비 완료’ 국내 포뮬러 1800A 레이스에서 시즌 2연승을 챙기면서 새로운
지존으로 떠오른 스티븐 조(조항우·인디고). 향후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F3 대회를 넘어
국제대회에서 한국 드라이버의 명예를 드높이는 게 꿈이다. 사진제공=지피코리아

- 2004년 시즌에서 힘든 점을 든다면?

 

△올해는 유난히 신인들이 대거 투입된 시즌이다. 물론 레이스는 경험과 투지가 어우러져서 치러지는 경주지만, 투지에서 앞서는 선수들과 이기기 위해서는 그동안 쌓아온 노련미를 앞세우겠다. 팬들과 팀원들도 올해는 ‘조항우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심리가 다소 부담스럽다.

 

-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면?

 

△피트니스와 러닝 등 운동을 매일 할 정도로 강한 체력은 기본이다. 사실상 레이스를 끝내고 나면 한 경주당 2~3㎏이 빠질 정도로 매우 힘든 경기다. 그래서 누구한테도 지기 싫어하는 근성도 자신한다. 프랑스 ‘윈필드’ 레이싱 스쿨에서는 다진 기본 테크닉이 튼튼한 것도 강점이다

 

- 올해 계획과 비전은?

 

△우선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고 올 11월에 열리는 F3 코리아 슈퍼프리에 F3종목에 출전, 상위 입상하는 거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국제대회에도 참가해 ‘한국 드라이버’ 위상을 높이고 싶다. 최종 꿈은 한국의 슈마허로 F1이나 인디카에 선발돼 국제 무대를 누비는 것이다.

/온대호 기자 mgs@megasportsi.com , 사진제공=지피코리아(GPKOREA.COM)
출처:메가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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