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철수하나 'GM - 노조 충돌' 위기일발
한국지엠 철수하나 'GM - 노조 충돌' 위기일발
  • 김기홍
  • 승인 2020.11.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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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한국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에 노조 역시 맞불을 놨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위 임원은 18일 “노동조합의 파업이 계속되면 더 이상 한국GM에 투자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자동차업계에선 GM이 한국 철수 가능성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GM은 2020년 임금협상을 진행하면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이미 올해가 다 가도록 올해 임금 협상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GM본사는 한국의 노조 파업으로 인해 1만70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고,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생산 손실 6만대를 감안하면 한국GM은 올해 이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GM은 또 노조의 행태가 한국을 경쟁력 없는 국가로 만들고 있고, 수주 내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지난 1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0일까지 전반조와 후반조 각각 4시간씩 부분 파업과 잔업과 특근거부 연장을 결정한 바 있다.

또한 한국GM 노사는 올해 24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임금협상 주기와 부평2공장 신차 배정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쌍용차에 이어 한국GM이 회사 존립 자체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한편 한국GM의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협신회는 "지금도 일부 협력업체는 전기세는 물론이고 직원들 급여도 제때에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며, 2.3차 협력업체들은 사업을 포기하고 반납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우리는 살고 싶다. 저희 협신회는 한국지엠 노동조합과 경영진에게 호소한다"고 발표문을 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