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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총알탄 두명의 도전자' 최명길의 노련미냐, 정의철의 상승세냐

[슈퍼레이스] '총알탄 두명의 도전자' 최명길의 노련미냐, 정의철의 상승세냐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1.20 15:44
  • 수정 2020.11.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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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말인 28~29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카레이서가 탄생한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의 최고배기량 종목인 슈퍼6000 클래스에서 현재 종합순위 1~3위를 달리고 있는 김종겸(84점), 최명길(79점), 정의철(78점)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1~2위의 김종겸과 최명길은 지금까지 6라운드에서 한차례씩 우승을 거둔 바 있다. 각각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착실히 종합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3위의 정의철은 가장 최근 경기인 6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뒀다. 상승세로 보면 정의철이 강세다. 김종겸과 최명길이 시즌 초 우승으로 초반 기세를 높였다면 정의철은 후반기 제대로 감을 잡은 상황이다.

타이어와 관련도 있다. 김종겸과 최명길은 시즌초 한국타이어의 높은 완성도로 선두를 차지했다면, 정의철은 금호타이어로 후반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소속팀은 물론 각 타이어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로써 우승을 향한 의지는 대단하다.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 먼저 김종겸은 국내 카레이싱의 명가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의 간판으로 급부상했다. 든든한 팀의 지원과 높은 기술력을 가장 먼저 누릴 수 있는 위치에서 선두를 지켜낸다는 각오다.

이에 도전하는 2~3위 최명길과 정의철은 간발의 점수차지만 분명 도전자의 입장이다. 

김종겸과 같은 아트라스BX 팀의 최명길은 지난 2017년을 끝으로 해외 레이스에서 올해 다시 국내 무대로 복귀해 구슬땀을 흘렸다. 슈퍼 6000 클래스에 개막 라운드부터 제대로 참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어서 사실상 '중고신인'이다.

해외 포뮬러 레이싱 경험으로 노련미를 갖춘 최명길은 이번 챔피언 도전과 함께 국내 레이싱 무대에서 안정감을 찾고 있다. 같은 팀동료 김종겸과는 단짝이자 라이벌인 입장으로, 당연히 챔피언에 서겠다는 각오다.

또다른 도전자 정의철은 금호타이어 엑스타레이싱의 에이스다. 지난 2016년 챔피언을 지낸 이후 상위권의 성적을 내면서도 챔피언과는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6라운드에서 우승하면서 포디움 정상을 되찾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4년 3개월이었다.

정의철은 특히 5~6라운드에서 놀라울 만큼 빨라진 기록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후반부 급상승세를 보이며 모기업인 금호타이어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슈퍼6000 클래스에 대거 포진한 한국타이어 장착 팀들 사이에서 적은 숫자의 팀인 금호가 종합우승을 거둔다면 기쁨은 두 배로 다가올 전망이다.

팀 순위에서는 2위인 엑스타 레이싱이 1위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171점)를 26점차로 뒤쫓고 있다. 정의철이 와신상담하며 보낸 4년의 시간을 개인 타이틀과 팀 챔피언의 영광으로 마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종전이 연속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1~3위간 6점은 사실상 걸림돌은 아니다. 선두 김종겸과 도전자 최명길, 정의철이 모두 같은 스타트 출발점에 섰다 해도 과언이 아닌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지피코리아,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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