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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쟁, 폭스바겐이 테슬라 꺾고 세계 1위될 것"

"전기차 전쟁, 폭스바겐이 테슬라 꺾고 세계 1위될 것"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11.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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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는 전기차 시장, 과연 폭스바겐이 테슬라 잡고 1위 할까?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이 테슬라를 꺽고 '왕좌'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1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80만대 수준인 글로벌 전동화 시장은 연평균 21%씩 성장해 2030년에는 4000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불과 10년 후면 세계 곳곳 나라가 엔진 달린 차를 퇴출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전기차 시장은 현재 전동화 시장 점유율 37%에서 2030년 84%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금 가장 큰 규모인 하이브리드는 45%에서 5%로 줄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장도 18%에서 10%로 축소가 예상됐다. 

최근 유럽에 이어 미국 일부 주와 중국, 영국까지 내연기관 퇴출을 선언하면서 전기차 시장 확대는 예견됐던 일이다. 이들은 2030~2035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도가 2030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등록을 못하게 한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 선두 업체도 변경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테슬라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지만, 2022년에는 폭스바겐이 112만대를 판매하며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에는 폭스바겐 전기차 판매량이 627만대로, 341만대인 테슬라와 격차를 벌릴 전망이다.

한편 배터리 업체의 경우 LG화학, CATL, 파나소닉,  BYD,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상위 6개 업체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들 6개 업체의 전세계 배터리 시장점유율 합계는 2020년 55%에서 2030년 6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에는 점유율 18%인  LG화학과 15%인 CATL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각에서는 LG화학 등 기존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자체적으로 배터리 개발을 하는 테슬라 외에도 GM, 폭스바겐, 포드 등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다만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 생산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자체 생산을 하면 배터리 조달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러 배터리 업체들을 경쟁시켜 가격을 낮추지 못하고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 현재 대세인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이 전고체 배터리 등으로 진화할 경우 투자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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