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펫코노미’ 6조원 시대...주택시장 '잇템'으로 떠오른 반려동물 시설

‘펫코노미’ 6조원 시대...주택시장 '잇템'으로 떠오른 반려동물 시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11.23 08:4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펫프렌즈파크

바야흐로 반려동물의 시대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전체 인구 4분의 1가량인 1,500만명을 돌파했고, 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인 ‘펫펨족’은 이제 일상적 언어가 됐다.

이른바 ‘펫코노미(Pet+ Economy)’로 불리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최근 3년 연평균 약 14%씩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027년에는 그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각종 업계에서는 펫코노미와 연관시킨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주택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반려동물 관련 특화설계와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실제 최근 분양 단지들은 ‘펫 파크’, ‘펫 그라운드’, ‘펫 케어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고, 이를 토대로 큰 인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인천 서구에 분양한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는 거대한 단지 규모와 함께 다양한 특화 설계로 주목받았는데, 특히 단지 내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단지는 약 8만 4천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된 데 이어 계약 시작 약 1주일 만에 완판됐는데, 펫팸족의 뜨거운 관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8월 울산시 남구에 분양한 ‘더샵 번영센트로’도 평균 77.0대 1, 최고 154.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친 뒤 조기에 완판됐다. 이 단지에도 반려동물 위생과 케어를 위한 공간이 조성돼 호평 받아온 바 있다.

반려동물 관련 시설이 적용된 단지는 가격적으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반려동물 놀이터인 ‘포레나 펫 파크’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던 한화건설의 ‘포레나 천안두정’이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이달 4억7,090만원에 거래돼, 작년 동월 거래가 3억4,880만원 대비 1억원 이상의 가치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펫팸족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주택시장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시설과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며 “반려동물 시설과 서비스는 단순히 입주민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아파트의 가치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건설이 오는 12월 수원 장안구에 공급 예정인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에도 반려견 놀이터 ‘펫 프렌즈 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공간에는 미끄럼틀과 장애물 등 반려동물 전용 놀이시설이 다수 배치돼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주민에게 한층 만족도 높은 주거여건을 제공하게 된다. 이 외에도 한화건설은 바이탈코트(야외운동시설), 메리키즈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건강하고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전용면적 64·84㎡, 장안구 옛 국세공무원 교육원 부지를 개발해 총 1,06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바로 앞에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북수원역'이 예정돼 이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며, 수일초·중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장안구청, CGV, 홈플러스, 북수원시장, 수원종합운동장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한화건설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