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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마지막승부, 7라운드에서 결판난다...'김종겸 최명길 정의철 김재현`

슈퍼레이스 마지막승부, 7라운드에서 결판난다...'김종겸 최명길 정의철 김재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1.24 18:27
  • 수정 2020.11.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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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클래스 시즌 챔피언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종전이 오는 28일과 29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더블라운드(7, 8라운드)로 열리는 최종전이지만 사실상 28일 열릴 7라운드의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1위 김종겸(84점.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유리한 위치를 점한 가운데 2위 최명길(79점.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과 3위 정의철(78점. 엑스타 레이싱), 4위 김재현(68점. 볼가스 모터스포츠)이 뒤를 쫓고 있다. 

챔피언에 도전하는 4명의 드라이버 모두 7라운드에서 최선의 성적을 거둬야 8라운드를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다. 

김종겸이 1위를 차지하게 될 경우 추격자들의 성적에 따라 8라운드를 볼 것도 없이 승부가 끝나버릴 수도 있다.

7라운드에서 김종겸이 우승하면서 26점을 추가할 경우 총점은 110점이 된다. 이 경우 승부를 8라운드로 이끌어가기 위해서 최명길은 최소 1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11위 또는 리타이어하게 되면 챔피언 도전은 끝난다. 

정의철은 9위 이내에 반드시 들어야 하고 김재현은 적어도 4위는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김종겸이 예선 1위까지 더해 우승(29점 추가)한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이 경우 최명길은 최소 8위를 해야만 한다. 정의철은 7위, 김재현은 3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최소한의 등수는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8라운드에서 김종겸이 완주만 해도 챔피언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끝까지 내몰리는 마지노선이다.

최근의 흐름을 보면 정의철의 7라운드 성적이 기대를 모은다. 5, 6라운드 모두 결승전 베스트 랩 타임이 3위로 안정적인 주행을 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테스트를 통해 경쟁상대 보다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난관도 있다. 지난 6라운드 우승으로 얻게 된 80kg의 핸디캡 웨이트는 레이싱 머신이 지난해와 달라진 올 시즌 정의철이 처음 겪어보는 무게다. 2라운드 당시 40kg이 최대였는데 그 때는 5위에 올랐다. 

핸디캡 웨이트에 영향을 많이 받았던 최명길은 7라운드에 추가되는 웨이트가 20kg으로 4명의 후보자들 중 가장 가볍다. 최명길은 30kg이었던 6라운드에서는 5위, 10kg이었던 5라운드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은 역시 김종겸이다. 5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고려한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 8라운드에서 챔피언 경쟁을 마무리 짓는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다. 5위 이하의 성적을 낼 경우 핸디캡 웨이트가 차감되는데 5위면 11점을 얻을 수 있다. 

김재현의 경우 70kg의 핸디캡 웨이트가 부담스럽지만 점수 격차를 고려하면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순위를 낮추는 선택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명길은 7라운드에서 1위를 할 경우 8라운드 핸디캡 웨이트가 100kg이 되는데 80kg을 싣고 나섰던 3라운드 경기에서 14위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7라운드 결과에 따라 여유있는 8라운드냐, 지옥의 8라운드가 되느냐가 결정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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