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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3시리즈, GT1 대결서 320i 완승!

BMW3시리즈, GT1 대결서 320i 완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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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업체 캐스트롤과 지크XQ 자존심건 몸싸움 벌여

GT1에 출전한 BMW 3시리즈의 맞대결서 구형 320i가 완승을 거뒀다.

 

24일 ‘BAT GT챔피언십’ 제 2전 GT1 클래스. 캐스트롤-BMW와 지크XQ-리레이싱이 서로 다른 BMW 3시리즈 경주차로 한 치도 양보 할 수 없는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였다. 또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엔진오일 메이커간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했다.

 

최고출력 210마력을 내는 구형 BMW320i(배기량 1991cc)의 지크XQ-리레이싱(드라이버 정성훈)과 유럽 ETTC(유럽투어링카챔피언십) BMW레이스카를 기본모델로 만들어 최고 출력 250마력인 신형 BMW318i(배기량 1995cc)의 캐스트롤-BMW(드라이버 박성한) 등 두 경주차 모두 엔진파워와 모델명만 다를 뿐 배기량은 거의 똑같다.

 

지크XQ-리레이싱 경주차가 직선에 유리한 15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반면 코너링과 파워는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캐스트롤-BMW GT카가 앞선다.

 

이날 보여준 중위권 싸움은 다른 어떤 클래스보다도 굉장히 치열했다. 경기 중반 중위권 그룹 선두에 정성훈(지크XQ-리레이싱)이 박성한(캐스트롤-BMW)과 장순호(레드라인)가 그 뒤를 이었다.

 

코너가 많은 용인 서킷 특성상 캐스트롤-BMW GT카가 한발 앞설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의외로 노련미 넘치는 정성훈의 드라이빙 스킬이 쉽게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15랩째 시작한 경주차 꼬리 물기는 무려 10바퀴나 지속됐다.

 

24랩째. 장순호로부터 압박을 받고 정성훈을 추월하기 위해 틈을 엿보던 박성한이 헤어핀 코스를 지나자 과감하게 공격을 시작했다. 박성한은 다음 코너인 9번 S자코너 지나면서 추월을 위해 정성훈의 왼쪽 옆찌르기를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서로 밀고 당기는 싸움 끝에 박성한의 경주차가 코스 밖으로 밀려나 연석을 치는 순간 범퍼가 떨어져 나갔다.

 

결국 정성훈은 우승차에 두 바퀴 뒤진 4위로 완주했고 박성한은 몇 바퀴 더 달렸지만 라디에이터 손상으로 34바퀴째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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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XQ, 캐스트롤, 레드라인 등 엔진오일 3파전을 펼친 GT1 경주차. /김기홍기자


15랩부터 시작된 경주차 꼬리물기는 무려 10바퀴나 진행됐다. /김기홍기자


박성한(캐스트롤-BMW, 왼쪽)이 헤어핀 구간서 정성훈(지크XQ-리레이싱)에게 추월을 시도하고 있다. /김기홍기자


박성한이 정성훈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김기홍기자


24랩째 헤어핀을 지나 9코너 직전 박성한이 정성훈의 옆찌르기를 시도하고 있다./김기홍기자


9코너 S자구간. 쿵~ 꽝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박성한이 정성훈을 추월 한 듯 했다. /김기홍기자


추월을 시도하던 박성한이 S자 왼쪽 연석을 부딪치자 경주차가 갑자기 방향을 잃기 시작했다.


이때 뒤따라오던 레드라인의 장순호는 사고 현장을 잘 피해 나갔다. /김기홍기자


사고여파로 방향을 잃은 박성한이 스핀하고 있다. 이때 황진우도 추월. /김기홍기자


사고가 난 후 박성한은 완주를 다시 달려 나갔다. /김기홍기자


박성한은 앞 범퍼와 휀더가 떨어진 상태로 몇 바퀴 더 달렸지만 끝내 완주 하지 못했다. /김기홍기자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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