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송보영 화가 `김치展’, 장수미술관서 한달간 여정 마무리

송보영 화가 `김치展’, 장수미술관서 한달간 여정 마무리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0.12.02 15:06
  • 수정 2020.12.02 16:4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록색 배추를 씻고 절이고 갖가지 양념이 더해져 빠알간 속이 채워지며 꽃처럼 예쁜 정성 가득한 김치로 우리의 밥상에 꽃이 피게 된다. 작가는 우리네 엄마들의 정성과 사랑으로 피워낸 김치를 사랑하고 좋아한다. 재료의 특성과 시간(기다림)으로 빚어낸 김치를 통해 인생 또한 다양한 모습으로 제각기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네와 닮아있진 않을런지..”

지난달 11일부터 장수의 늦가을을 가득 채웠던 ‘송보영 김치전’(장수미술관)이 내일로 약 한 달간의 전시를 마무리한다. 일상속의 미각을 자극하는 우리 고유의 음식인 ‘김치’ 를 다양하게 선보인 이번 송보영 화가의 작품 라인업은 오로지 김치만을 통해 미각이 지닌 감각 그 이상을 환기함과 동시에 장수의 지역적 특색까지 잘 드러낸 전시회로 높은 호평을 받았다. 전라도 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사과를 키워드로 잡아 표현해낸 ‘사과 물김치’ 작품에서도 이 같은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화가 송보영

또한, 현재 청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으로, 장수미술관을 찾은 문인화작가 지숙자 화가는 송보영 김치전 참관소감으로 “재료를 아끼지 않은 붉은 기 가득한 김치는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함과 추억을 함께 느끼게 해준다.

송보영 작가는 평소에도 매우 열정적이며 누구보다도 꾸준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김치유산균 화가다. 장수미술관에서 열린 송보영 김치전을 통해 그녀만의 회화적인 요소가 더욱 잘 드러난듯하다” 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화가 송보영

한편, 송보영 김치전은 기존 비구상 작품들과 대비되는 수채화로 펼친 총 13점의 그림들로 대표되며 작가 본인에게 음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김치’ 를 사실화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송보영 화가는 “종전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지만 김치는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저에게 남겨주신 무형의 선물이라는 생각을 한다. 현재, 저는 김치를 그리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고, 다른 이들에게도 한편의 위로가 될 수 있는 따뜻한 김치그림이 되길 바란다” 고 밝히며 “김치는 한 가족의 삶이자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대한민국만의 문화적 풍습이다. 따뜻하게 오고가는 정이 참 좋았던 과거의 모습을 곧 김치가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특별한 전시회로 장수군의 ‘장수’ 처럼 건강함이 피어남을 붉은 색깔로 연결시켜 작품을 보는 모든 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송보영 김치전을 감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함과 더불어, 전시회를 마려해준 장수미술관 측에도 고마움을 전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송보영 화가는 목원대학교 산업미술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대전미술협회, 대전사생회를 비롯하여 대전구상작가 협회, 대전미협 여성특별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