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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엑스타 레이싱의 '핸디캡웨이트 작전' 놀랍다!

[슈퍼레이스] 엑스타 레이싱의 '핸디캡웨이트 작전' 놀랍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2.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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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 레이싱팀이 정의철을 앞세운 극적인 반전 드라마가 대성공을 거뒀다.

29일 막을 내린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시즌 최종전인 8라운드에서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4년만에 슈퍼6000 클래스 챔피언에 올랐다.

비결은 단연 핸디캡 웨이트였다. 상위 성적에 오른 선수의 경주차에 무거운 철덩어리를 싣게해 다음 경기엔 핸디캡을 주는 바로 그 제도다.

정의철은 7라운드까지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81점을 기록, 1위인 같은 팀의 노동기(94점)에 13점차를 뒤지며 종합 5위에 그치고 있었다. 

정의철은 예선과 결승 모두 2위를 지켜내며 22점을 추가해 총점 103점으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같은 비결엔 김진표 감독이 이끄는 엑스타 레이싱팀의 핸디캡 웨이트 전략이 있었다.

정의철은 이전 경기인 7라운드에서 최후미 그리드로 출발해 9위로 레이스를 마감하면서 작전대로 핸디캡 80kg에서 무려 50kg을 덜어냈다. 계획대로 최종 8라운드에서 체중을 가볍게 덜어냈고 종합우승을 거둘 수 있다는 '히든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그리고 그 '히든카드'는 '매직카드'로 바뀌었다. 정의철은 8라운드에서 상위 그리드에 포진한 팀 후배 노동기-이정우는 물론 라이벌인 아트라스BX 김종겸 등을 극적으로 제치고 거짓말처럼 2위에 오르며 종합득점 선두로 시즌을 마쳤다.

물론 막강 라이벌에게 예상치 못한 트러블이 생긴 '덕분'이기도 했다. 종합선두 김종겸은 8라운드 예선에서 엔진 트러블로 차가 멈췄고 결국 엔진 교체후 최후미 그리드로 뒤처지며 6위로 체커기를 받고 종합 3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을 향한 엑스타 레이싱의 전략이 시나리오 보다 더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피니시의 순간 정의철은 팀 감독과 스탭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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