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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름으로' 믹 슈마허, 내년 F1 정식 출격 확정!

'아버지의 이름으로' 믹 슈마허, 내년 F1 정식 출격 확정!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2.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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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황제'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 믹 슈마허(21)가 내년 시즌 드디어 F1에 정식 데뷔한다.

믹 슈마허는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주목받아 왔다. 수년전 스키를 타다 머리를 부딪혀 지금도 병상에 있는 아버지 슈마허의 아픈 기억을 날려버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믹 슈마허는 우선 하스 F1 팀의 2021년의 정식 드라이버로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3일 외신들이 밝혔다. 페라리 유소년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입단해 F1 전 단계인 F2에서 2년간 시리즈에 몸담아 종합 우승을 거두는 등 최고의 실력을 닦아왔다.

믹 슈마허는 페라리와 밀접한 하스 F1 팀의 내년 시즌 풀타임 드라이버로 출전해 아버지를 잇는 포뮬러원 챔피언을 향해 달릴 예정이다. 이번 최종전 F1 아부다비 GP와 다음주 야스마리나 서킷에서 열리는 정식 테스트부터 투입된다.

믹 슈마허를 얻은 하스 팀은 홈페이지에 믹 슈마허를 영입하게 돼 영광이라고 썼을 정도로, 믹의 영입을 둔 F1 팀들의 전쟁은 지난 3~4년 치열했다. 결국 미하엘 슈마허가 가장 길게 몸담았던 페라리 육성 프로그램에 입단했고, 데뷔는 하스팀으로 하게 됐다.

믹 슈마허는 "항상 꿈은 이뤄진다는 것을 믿었다. 내년부터 하스팀에 뛰는 게 믿기지 않는다. 더는 행복할 수 없다"라며 "항상 나를 응원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믹 슈마허가 내년 F1에 데뷔하면 2012년 현역에서 물러난 아버지 이후 9년 만에 '슈마허'라는 이름이 서킷을 장식하게 된다. 믹 슈마허는 이미 F1 경주차 번호를 '47'로 정했는데, 평소 좋아하던 숫자 4와 7을 모두 다른 선수가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서 47로 결정했다.

현재 미하엘 슈마허는 2013년 12월 프랑스에서 스키 사고로 머리에 중상을 입고, 스위스 제네바 호수의 자택에서 비공개 요양 중이다. 전세계 팬들은 지금도 슈마허의 모습을 그리워 하고 있지만 7년간 한번도 모습이 공개된 적이 없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F2, 하스F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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