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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에 이어 BMW도 팀 해체 '포뮬러 E, 내년도 코로나 지속'

아우디에 이어 BMW도 팀 해체 '포뮬러 E, 내년도 코로나 지속'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2.04 17:23
  • 수정 2020.12.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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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3일 포뮬러 E레이스에서 떠난데 이어 BMW도 2020~2021시즌을 끝으로 팀을 철수시킨다.

이유는 두가지로 보여진다. 코로나로 올 초부터 아예 레이스를 못했다. 계획된 모든 중계권료와 광고 등이 대부분 펑크가 났다. 많은 돈을 투자했던 아우디나 BMW 등은 손해가 막심하다. 코로나가 향후 1~2년은 더 갈거라는 어두운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을부터 시작해 다음해 여름에 시즌이 끝나는 포뮬러 E 레이스는 코로나로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 투자했던 금액에 대한 각종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BMW 역시 아우디처럼 큰 투자를 해왔다. BMW 안드레티 워크스팀은 3시즌간 좋은 성적을 거뒀고 향후 전기차로 대전환이 일어나는 만큼 무조건 투자해야 하는 포뮬러 E 레이스였다.

하지만 코로나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각국을 달려야 하는 이벤트인 만큼 팀 스탭들과 선수들이 이동을 하기 어려워졌다. 지난 시즌도 포뮬러 E 서울대회 등이 아예 취소됐고, 일부 연기된 레이스는 한 장소에서 연속으로 치르고 막을 내렸다.

게다가 포뮬러 E 레이스에서는 프랑스의 DS팀이 승승장구하며 챔피언에 올랐었다. 독일 벤츠 BMW 아우디가 별 재미를 못 봐왔다. 

다른 이유도 있다. 포뮬러 E는 국제자동차경주연맹(FIA)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그만큼 규정과 규제가 심하고 천문학적 금액이 투자돼야 한다는 점 탓으로도 보인다. 경주차 차체는 맥라렌에서 일괄적으로 만들어 내는데, 전기모터 뿐만 아니라 고성능 배터리도 모두 '맥라렌표'다. 참가팀들이 각 브랜드의 기술로 만들어 내는 전기 경주차가 아니라는 점이다. 

전기차 선진국인 중국이나 일본 팀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유럽 대표 메이커 아우디와 BMW가 동시에 팀을 철수했다는 건 큰 문제가 있다는 의미로 봐도 무방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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