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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WRC팀, 2년연속 챔피언 쾌거...토요타 5점차 제압

현대차 WRC팀, 2년연속 챔피언 쾌거...토요타 5점차 제압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2.07 10:28
  • 수정 2020.12.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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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2년 연속 제조사 부문 챔피언에 올랐다.

현대차 WRC팀이 2년 연속으로 팀 챔피언에 오른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드라이버 챔피언에는 베테랑인 토요타 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올랐다. 무려 7번째 WRC 월드챔피언 쾌거다.

현대차 WRC팀은 i20 쿠페 WRC 경주차를 앞세워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초반에 조기 리타이어 했지만, 다니 소르도와 다닐이 최종 2, 3위에 오르며 토요타에 5점 차이로 타이틀을 2년 연속으로 지켜냈다.

경기가 끝난 이탈리아 몬자에서는 현지시간 6일까지 4일간 경기 연속으로 경주 구간이 살얼음이 깔려 있어 드라이버들에겐 최악의 조건이었다.

동일한 제조사가 2년 연속으로 WRC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6년 폭스바겐 이후 4년만이다. WRC의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 이탈리아 몬자에서는 현대차의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2020 WRC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3월 멕시코에서 열린 3차 대회를 끝으로 약 6개월간 경기가 중단됐다가 9월 에스토니아 랠리부터 남은 일정이 재개됐다. 이에 따라 올해 계획된 14개 라운드 중 랠리 일정 중 절반에 해당하는 7라운드만 치러졌다.

일정의 급변 속에도 현대차는 7개 라운드 중 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한층 치열하게 전개된 WRC 시즌을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으로 장식했다. 

현대차 WRC팀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이룬 쾌거다. 현대차는 최종전인 이번 몬자 랠리서도 또 한번 더블포디엄에 오르며 총 241점으로 대회 2연패를 이룩했다. 2위 토요타와의 차이는 5점이다. 드라이버 부문 종합우승은 토요타 소속 오지에 선수가 가져갔다.

출전 선수 중 누적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차지하는 드라이버 종합우승과는 달리 제조사 종합우승은 매 경기 팀에서 상위 2명의 점수를 누적 합산해 결정하기 때문에 선수의 실력뿐만 아니라 출전하는 랠리카의 성능과 내구성이 동시에 뒷받침돼야 달성 가능하다.

현대차는 올시즌 누빌, 오트 타낙, 소르도가 각각 1승씩을 거뒀으며, 네 차례의 연속 더블 포디움 기록을 달성하며 종합우승의 쾌거를 일궜다.

올해 WRC 제조사 부문 2연패를 달성한 현대차는 내년 제조사 부문과 함께 드라이버 부문서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는 통합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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