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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2년연속 종합우승' 현대 월드랠리팀 "i20 경주차와 단합의 결과"

'WRC 2년연속 종합우승' 현대 월드랠리팀 "i20 경주차와 단합의 결과"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2.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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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즌 WRC(월드랠리챔피언십) 제조사 부문 챔피언의 주인공은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하 현대팀)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제조사 부문 챔피언에 등극하며, 지독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섰다.

현대팀의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이 인상적인 것은 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물론 i20 쿠페 WRC 랠리카의 강력한 성능과 현대팀의 기술적인 뒷받침도 2년 연속 챔피언 달성에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챔피언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시즌 내내 달려온 현대팀 구성원들의 열정이다. 톱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우승의 요인은 하나된 정신력과 현대차의 과감한 투자였다.

누빌은 "제조사 부문 챔피언은 우리 팀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이번 시즌은 여러 가지 의미로 정말 어렵고 예외적인 일이 많았지만, 우리 팀은 결국 챔피언 등극이라는 목표를 이뤘다"며 "올해 우리 팀이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시즌 챔피언 획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그는 "후회하는 점은 항상 있으며 기술적 문제도 있었지만, 드라이버로서 실수도 범했다"며 "시즌 막바지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에서의 우승을 항상 기억할 것이고, 터키와 이탈리아 랠리에서 두 번이나 2위를 차지했다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며 "이렇게 좋은 기록들이 나오고 있었는데, (개인 성적으로 보면)시즌 후반에 너무 많은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다 보니 드라이버 챔피언의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즌 5라운드 터키 랠리와 6라운드 이탈리아 랠리에서 안타깝게 우승을 놓쳤는데, 이에 대해선 "두 랠리 모두 충분히 우승할 수도 있었지만, 운이 부족했다. 터키 랠리에서는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문제가 생겼고, 이탈리아 랠리에서도 기술적 문제가 두 번 생기는 바람에 우승할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사 챔피언을 위한 포인트를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 휴식기에 대해선 "쉬는 동안에도 i20 쿠페 WRC 경주차를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팀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그리고 다음 시즌을 위해 우리는 사실 꽤 분주하게 움직인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i20 쿠페 WRC 경주차에 대해선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 경주차는 바뀐 점이 많다. 앞선 질문에서도 답을 했듯이 수 개월 동안 경기가 없을 때 우리는 경주차를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모두가 그렇듯이 경주차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더 빨리 달리게 하는 것이 챔피언 등극에 있어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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