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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포르쉐·테슬라·포뮬러E·슈퍼타이큐' 다양성의 대약진!

한국타이어 '포르쉐·테슬라·포뮬러E·슈퍼타이큐' 다양성의 대약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2.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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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그룹(한국타이어)의 2020년을 생각하면 다양성이라는 단어가 딱 떠오른다.

과거 타이어 브랜드들이 국산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과 애프터마켓 제품 판매가 고작이었다면 이제는 그 무대를 전세계로 넓히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고성능 글로벌 자동차를 비롯해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 테슬라, 포뮬러E 레이스, 슈퍼다이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전기차 타이어 개발 공급은 한국타이어의 미래 먹거리를 향한 성공적 도전으로 평가받는다.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을 비롯해 테슬라 신차용 타이어 공급과 전기차 F1 버전인 포뮬러E 레이스의 독점 공급 타이어로 선정된 부분은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고성능 순수전기차 테슬라는 현재 뿐 아니라 앞으로도 글로벌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앞설 브랜드란 평가다.

포뮬러E 레이스 역시 미래에 글로벌 자동차경주의 최고봉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농후해 독점 타이어 브랜드로 참가가 결정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타이어는 3세대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FIA의 공식 이벤트이자 유럽의 자존심과 같은 레이스에 아시아 브랜드가 낙점받은 것만으로도 큰 뉴스였다. 실제 포뮬러E 머신을 이루고 있는 섀시, 전기모터, 배터리, 타이어 등은 세계 최고 성능만을 사용한다. 현재 맥라렌이 포뮬러E 레이스용 강력한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많은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이 공급 브랜드가 되길 원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같은 상황에서 타이어 만큼은 한국타이어를 인정한 셈이다.

최근 일본의 대표 자동차경주 대회인 슈퍼다이큐에 한국타이어가 독점 공급을 결정했다는 소식 역시 핫이슈였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콧대가 높은 일본의 텃세를 뚫어낸 쾌거다. 오직 일본 타이어만 진입이 가능한 슈퍼다이큐에서도 일본 내에서 한국타이어를 인정하게 되는 불씨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역동적 시도의 중심엔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치밀한 전략이 있었다. 조 사장은 뚝심있게 젊고 공격적 마케팅과 영업력을 통해 쉼없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대표이사까지 맡게 되면서 그룹 경영권이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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