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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 ‘XM3’ vs ‘트레일블레이저’ 연말연시 '한판 승부'

"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 ‘XM3’ vs ‘트레일블레이저’ 연말연시 '한판 승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2.15 07:27
  • 수정 2020.12.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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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쿠페형 크로스오버차량(CUV)인 'XM3'와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한겨울 추위를 날려버릴 뜨거운 승부를 펼치고 있다. 

국내 SUV 시장에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종류의 차량이 있다. 사람들은 여러 후보군을 두고 고민을 하지만, 결국 가격, 성능,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는 XM3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최종 후보로 오르는 경우가 많다.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이들은 XM3에 호감을 갖고, 첨단 기능과 정통 SUV 주행성능을 원하는 이들은 트레일블레이저를 찾는다. 두 모델 모두 작지만 호쾌한 디자인과 높은 연비 등으로 많은 젊은층에게 사랑받고 있어 이같은 구매 막판 고민을 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다.

XM3와 트레일블레이저는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고효율을 낸다는 점도 비슷하다. 먼저 XM3는 고성능 ‘TCe 260’과 경제적인 ‘1.6 GTe’,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됐는데 ‘TCe 260’의 인기가 높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다. 실린더헤드와 직분사 인젝터를 수직 장착한 델타 실린더 헤드 같은 신기술로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 복합연비 13.7km/ℓ 등의 성능을 자랑한다. 

마치 수동변속기처럼 즉각적 느낌의 DCT 명가 독일 게트락(GETRAG) 7단 습식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도 인기의 한 요소다.

이에 맞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단 두가지의 파워트레인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기통 1.2리터 가솔린 E-터보 프라임 엔진과 1.35리터 가솔린 E-터보 엔진은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중량을 낮추고 터보차저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인다.

특히 ‘1.35리터 가솔린 E-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기대 이상의 성능을 낸다. E-터보 엔진은 상위 모델인 RS, ACTIV 트림의 역동성을 책임진다. 전륜구동 모델은 VT40 무단변속기와 결합해 13.2km/ℓ의 복합연비도 자랑이다.

또 주행 중 간단한 온/오프 버튼 한번만으로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사륜구동) 모드를 바꿀 수 있어 야외활동을 즐기를 이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같은 라이벌 열전을 보면 경쟁 초기엔 XM3가 앞섰다. 3월 5581대, 4월 6276대, 5월 5008대, 6월 5330대로 강세를 보인 사이, 트레일블레이저는 3월 3187대, 4월 1757대, 5월 956대, 6월 3037대를 오갔다.

여름인 7월에 들면서는 트레일블레이저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7월 2494대, 8월 1780대, 9월 1593대로 그 격차를 좁혀나갔다. 7월 이후 성적표만 보면 XM3가 5355대, 트레일블레이저가 5867대로 트레일블레이저가 오히려 앞섰다.

엎치락뒤치락 라이벌이 있어서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이다. 스타일에 따라 XM3냐 트레일블레이저냐 요모조모 따지는 고객들이 있어 르노삼성과 쉐보레 역시 행복한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 쉐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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