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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자율주행 '로보택시' 공개...100가지 안전기술 탑재

아마존, 자율주행 '로보택시' 공개...100가지 안전기술 탑재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12.1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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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첫 자율주행차 출시 소식을 전했다.

아마존은 14일(현지시간) 자회사인 ‘죽스(Zoox)’가 1회 충전을 통해 120km/h 속도로 16시간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운전자가 아닌 온전히 승객을 위한 전기차로 제어장치와 좌석, 앞뒤 디자인까지 모두 전통적인 개념을 벗어난다.

앞뒤가 같은 모양의 로보택시는 양방향으로의 전환이 자유롭고 4륜 조향 기능을 갖춰 좁은 도심에서 유용한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핸들과 페달을 찾아볼 수 없고 최대 4명의 승객이 서로 마주보고 앉도록 벤치 스타일의 좌석이 장착됐다.

천장에는 중앙의 고정 유리 패널을 둘러싼 조명이 마치 롤스로이스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와 같은 분위기를 선사하며 차량 내에는 스마트폰 충전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장착돼 편의성을 높인다.

죽스는 133kWh 배터리를 탑재, 최대 16시간 동안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120km/h라고 설명했다.

제시 레빈슨 죽수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로보택시의 핵심은 안전”이라며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센서를 차량 네 모서리에 모두 장착해 약 270도의 시야각으로 사각지대를 제거했으며 이를 통해 자전거 이용자나 보행자, 다른 움직이는 물체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4개 좌석 에어백 등 일반 자동차에는 없는 100가지의 안전 시스템이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로보택시는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포스터 시티 등 3개 도시에서 차량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모바일 앱 기반의 차량 공유 서비스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은 그동안 물품 배송과 관련해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표명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를 인수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아마존 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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