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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내 여전히 높은 청약경쟁률 이유는…‘똘똘한 한 채‘

규제지역내 여전히 높은 청약경쟁률 이유는…‘똘똘한 한 채‘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0.12.17 08:40
  • 수정 2020.12.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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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 주경 투시도

정부의 계속된 규제에도 불구하고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으로 지정된 곳의 분양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 랩스 자료에 따르면 6·17 부동산 대책에서 대부분의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인천과 대전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8.57대 1과 43.26대 1로 전국 평균(27.71대 1)을 웃돌았다. 특히, 대전은 규제지역 지정 이전인 올 상반기 평균(29.58대 1)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규제의 영향을 받게 되면 분양권 전매가 강화되고, 1순위 자격도 제한된다. 규제지역 1순위는 청약통장 가입 2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 또는 1주택 세대주, 과거 5년 이내 당첨된 적이 없어야 한다. 청약에 당첨됐다 하더라도 담보대출비율(LTV)이 제한되며, 분양금액에 상관없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투기과열지구는 그 자금의 출처도 밝혀야 한다.

이처럼 청약요건, 금융규제 강화 등 모든 것이 까다로워졌음에도 규제지역 내 청약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인한 ‘똘똘한 한 채’ 열풍에 기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해당 지역들은 대부분 입지여건이 좋고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실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지역 내에서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의 경우 청약에 당첨이 되면 최고 수 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다.

실제 지난 10월 조정대상지역인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분양한 ‘별내자이 더스타’는 1순위 청약에서 421가구 모집에 8만5593명이 몰려 평균 203.3대 1, 최고 289.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경기 평택 고덕국제도시에서 선보인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0.7대 1, 최고 98.1대 1을 보이며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투기과열지구이자 조정대상지역이기도 한 서울의 경우 올해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70대 1를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조정대상지역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들은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렇듯 조정대상지역 내 옥석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가장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Ebc-2블록에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8~93㎡, 지하 3층~지상 49층, 3개동, 총 660가구 규모다. 단지는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과, SRT가 정차하는 지제역을 차량으로 10분 내외로 이동 가능하며,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도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초,중교가 개교 예정돼 있고, 국제학교 신설이  예정된 에듀타운도 가깝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가까이에 위치해 직주근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5050가구 매머드급 대단지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12월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 동, 총 5050세대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37~84㎡ 290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부평구 청천동·산곡동 일대는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으로 향후 1만 5000가구를 수용하는 인천의 신흥주거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에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산곡역(예정) 등 각종 교통 호재가 계획돼 서울 접근성도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KCC건설은 12월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603-116번지 외 48필지 일원에 ‘안락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 동, 총 23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01㎡ 220세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4실이 구성된다. 부산의 전통적인 부촌인 동래구의 중심생활권과 프리미엄의 대명사인 센텀시티가 자랑하는 교통, 교육, 편의, 자연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자랑하며, 특히 동해선 안락역이 도보 250m 이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2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265-1번지 일원에 '가경 아이파크 5단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16㎡, 지하 2층, 지상 21~29층, 8개동, 총 92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청주에서 다섯 번째로 들어서는 '아이파크' 단지로 이미 공급된 4단지와 함께 총 3,678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청주의 중심생활권으로 생활인프라가 풍부하며, 서부로와 인접하여 시내·외 다양한 멀티교통망 갖추고 쾌적한 자연환경 누릴 수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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