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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그랜저-GV80' 날개달고 프리미엄 이미지 탈바꿈 GO!

현대차그룹, '그랜저-GV80' 날개달고 프리미엄 이미지 탈바꿈 GO!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12.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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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현대차 그랜저와 제네시스 GV80 등의 판매호조를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로 서서히 이미지 변신에 순항하고 있다.

더이상 현대자동차의 대표모델은 아반떼, 쏘나타, 투싼 등 중형 이하 모델이 아니다. 대형 세단인 '그랜저'는 국내 최고 판매를 기록하며 현대차 대표 차량으로 자리잡았다. 게다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많이 팔리며 프리미엄 시장 1위에 올랐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올 들어 11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1.2% 증가한 13만6384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내수 판매량(71만9368대)의 약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현대차가 판 차 5대 중 1대가 그래저인 셈이다. 

올해 그랜저 판매량은 2위인 포터(8만7932대), 3위  K5(7만9518대) 등과 각각 4만8452대, 5만6866대의 격차를 보이는 압도적인 1위다. 기존 현대차 주력 모델인 아반떼(7만9363대), 쏘나타(6만3087대) 등과는 두배에 가까운 격차가 난다. 

그랜저는 올해 월 평균 1만2400여대를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15만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2010년 단일 차종 역대 최다 판매 역사를 쓴 쏘나타 기록(15만2023대)을 뛰어넘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쏟고 있다.  

그랜저는 1986년 첫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199만1586대를 기록 중이다. 올해 200만대 판매 돌파는 사실상 확정이다. 그랜저는 콘셉트카 '르필루즈'와 비슷한 디자인에 고급스럽고 넓은 실내를 갖추면서 3040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차는 수입차와 경쟁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국내 유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올 해 1~11월 내수시장에서 9만6084대를 판매하며 메르세데스-벤츠(6만7333대)를 따돌리고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가 벤츠를 뛰어넘은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제네시스의 성장은 GV80, G80, G70 페이스리프트, GV70 등 '신차 릴레이' 덕분이다. 올해 초 출시한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 첫번째 SUV로, 지금까지 3만745대가 팔렸다. 경쟁 모델인 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볼보 'XC90' 등고 비교하면 압도적인 판매량이다. 

제네시스 주력 차량인 G80도 올해 신차로 출시되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4만9420대로다. 수입차 판매 1위인 벤츠의 'E클래스(2만7720대)'나 또 다른 경쟁 모델인 BMW '5시리즈(1만9185대)'를 월등히 앞선 판매량이다. 

게다가 최근 출시한 중형 SUV 'GV70'은 제네시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과 신기술, 4000만원대 가격 등으로 고객을 유혹하는 요소가 많기 떄문이다. 이런 장점을 통해 제네시스는 내년 올해보다 더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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