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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CEO, EV혁명에 "불쾌하다"..."궁극적으로 車산업 붕괴시킬 것"

토요타 CEO, EV혁명에 "불쾌하다"..."궁극적으로 車산업 붕괴시킬 것"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12.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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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CEO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 EV혁명에 불쾌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아키오 사장은 최근 개최된 일본 자동차 제조업협회 연말 기자회견에서 “전기차는 더 많은 투자를 요구하고 있으며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자동차 산업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에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실질 배출량을 ‘제로’로 줄여 탈석탄사회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2030년대 중반까지 휘발유와 디젤 등 순수 화석연료 차량의 판매를 중지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영국과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여전히 허용될 지는 미지수다.

토요타는 지금까지 전동화를 향한 보다 안전한 전환으로 순수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제품에 힘을 실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동화 추세가 가속화되자 2025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2021년까지는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외신들은 그가 전기차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안전성이나 환경 및 인권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지 않은 것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이전에는 해당 배터리셀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넷플릭스의 등장에 누구도 인터넷선을 끊어버리거나 카메라회사 또는 영화사를 구하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를 구매를 기피하지 않은 것처럼 더 좋고 안전하며 깨끗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스스로를 혁신하지 않으려는 회사를 옹호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결코 회사 미래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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