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스포티지R, 외모만 예쁘다는 편견은 버려!"
[시승기] "스포티지R, 외모만 예쁘다는 편견은 버려!"
  • 지피코리아
  • 승인 2012.02.16 00: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차의 '스포티지R'은 외관이 참 예쁜 차다. 독일의 IF어워드, 레드닷 디자인상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을 휩쓴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게다가 한 중고차사이트의 설문조사에서도 '과거에 비해 가장 멋있어진 디자인' 1위로 뽑혔다.

이만큼 스포티지R은 국내외적으로 디자인 측면에선 최고 수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렇듯 너무 예쁜 외모 때문에 주행능력에 대한 평가는 늘 뒷전이었다. 이에 대한 시위라도 하듯, 기아차는 '심장'을 바꿔 단 2011년 스포티지R을 최근 내놨다. 현대·기아차가 자사의 최신 차종에 잇따라 달고 있는 GDI(직분사) 엔진이 그것. GDI 엔진은 파워가 탁월하고 연비가 좋아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다. 스포티지R이 단 쎄타 II 2.0 터보 GDI 엔진 자체는 2000cc 급으로 그다지 크지 않지만 터보 기능을 달아 최고출력 261마력, 최대토크 37.2kg m을 뽐낼 정도의 동력 성능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러한 자료는 그저 데이터에 불과하다. 진짜 성능이 어떨지가 궁금해, 업그레이드된 스포티지R(2WD 모델)을 직접 몰아봤다. 이미 GDI 엔진을 채용한 여러 차종을 타봤지만, 터보 GDI 차량을 접한 건 처음. 시승코스는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서 경기 동두천의 티클라우드컨트리클럽까지 왕복 140km. 도시고속화도로, 지방국도, 산길 등 다양한 도로주행이 가능한 코스였다.

처음 만나본 스포티지R은 여러 디자인상을 수상한 만큼 강렬한 전면부에 시선이 쏠렸다. 특히 이번에 채용한 메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다른 기아차와의 통일성도 강조했다. 부드러운 곡선을 뽐내는 후면부도 듀얼 머플러를 채용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도로주행에선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폭발적인 힘이 느껴졌다. 페달을 밟는 느낌과 차체가 치고 나가는 느낌이 일치해 파워 드라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줄 것으로 생각됐다. 또한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도 돋보였다. SUV 차량은 차체가 세단보다 높기 때문에 서스펜션이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깰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또한 가파른 경사의 비탈길에서 내려올 때는 HAC(Hill start Assist Control) 시스템이 도움을 줬다. 이 기능은 언덕길에서 섰다가 출발할 때 2초간 밀리는 걸 잡아줘 특히 여성운전자들에게 유용할 것처럼 느껴졌다.

이와 함께 다양한 안전사양도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직접 경험(?)할 순 없었지만, 운전석과 동승석 에어백 뿐 아니라 전복감지 기능까지 갖춘 사이드 & 커튼 에어백도 기본 사양으로 넣었다. 여기에 고급차에만 적용했던 VSM(차세대 VDC)도 추가해 차체에 안정감을 더했다.

/글 사진=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