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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배터리로 성능UP! 자율주행 '애플카' 나온다

애플 배터리로 성능UP! 자율주행 '애플카' 나온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12.22 19:18
  • 수정 2020.12.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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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타이탄’을 다시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애플이 자체 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개발 중이며 최종적으로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해 생산이 지연될 경우 목표 시기는 2025년 이후로 조정될 수 있으며 애플의 첫 자율주행차는 아이폰을 처음 봤을 때와 같은 모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알려진 애플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사업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애플은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철회하고 다시 해당 프로젝트 진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는 테슬라에서 신차 개발을 담당한 바 있는 더그 필드(Doug Field)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이듬해인 2019년에는 해당 팀에서 무려 19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애플이 이제 소비자들을 위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할 정도로 기술이 충분히 발전한 상태이며 무엇보다 배터리 비용을 급진적으로 줄이고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배터리 디자인이 핵심 전략이라고 전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과열될 가능성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만드는 방안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자동차 사업은 기존 자동차 공급망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은 차량 생산을 위해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를 파트너로 삼을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메이커 중 어떤 곳이 애플 브랜드 자동차 조립에 나설 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전통적 자동차 제조회사의 차량에 들어갈 자율주행 시스템만을 개발하는 것으로 목표를 축소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애플 자동차는 다른 차량과의 거리를 스캔하기 위해 여러 개의 라이다 센서를 갖추며 이 중 일부는 센서는 아이폰 12 프로 및 아이패드 프로 등 애플 모델에 탑재된 라이더 장치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애플이 다양한 라이더 공급업체들과 만남을 가졌으나 자체 센서 구축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자체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통해 이익을 내려면 연간 10만대 이상을 생산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애플은 해당 보도에 대한 자사 계획이나 향후 제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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