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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애플에 테슬라 매각하려 했다...팀쿡이 무시”

일론 머스크 “애플에 테슬라 매각하려 했다...팀쿡이 무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1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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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CEO가 과거 애플에 테슬라 매각을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델 3 프로그램과 관련해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팀쿡 애플 CEO에게 손을 내밀었던 적이 있었다”며 “당시 테슬라 가치는 현재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팀쿡은 회의 참석조차 거부했었다”며 애플의 자율주행차 관련 로이터 기사를 인용해 답글을 남겼다.

2017~2018년은 테슬라가 모델 3의 대량 생산을 위해 애쓰던 시기로 당시 머스크는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배터리 공장의 자동 생산 시스템 문제로 인해 “생산 지옥”에 빠졌다고 투자자들에게 알린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문제를 극복한 테슬라는 이후 분기마다 수익을 경신, 최종적으로 S&P 500에 합류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들 중 하나가 됐다.

한편 지난 21일, 애플이 2024년까지 자체 설계한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테슬라 주가는 6.5% 하락하며 마감했다.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알려진 애플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배터리 비용을 급진적으로 줄이고 주행 범위를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이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중형차에 이미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며 “애플이 사용한다는 모노셀(monocell)은 서로 결합되지 않을 경우 최대 전압이 100배 이상 낮기 때문에 이는 전기화학적으로 불가능하고, 사실이라면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러한 사실에 대한 언급을 피했고, 테슬라 역시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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