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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신차 쏟아진다…"친환경-RV 격돌"

새해 신차 쏟아진다…"친환경-RV 격돌"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2.27 09:10
  • 수정 2020.12.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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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노라19) 여파 속에서도 새해 신차 랠리는 계속될 전망이다. 50여종 이상의 신차가 쏟아지는 2021년의 핵심 포인트는 '레저용차량(RV)'과 '친환경차'다. 

내년 신차 경쟁에서 가장 돋보이는 곳은 현대차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할용한 차세대 전기차 판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5'는 콘센트카 '45'를 기반으로 한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다. 

아이오닉5는 58㎾h와 73㎾h 두 종류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58㎾h 모델의 경우 1회 충전으로 최대 450㎞(WLTP 기준), 73㎾h 모델은 최대 550㎞(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전륜과 후륜에 두개의 모터가 탑재돼, 사륜구동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은 약 313마력(230㎾)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2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 GV70 3.5가솔린 터보 모델이 '런치컨트롤' 기능을 사용했을 때(5.1초)와 비슷한 수준으로, 웬만한 스포츠카 수준의 가속력이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스타렉스 후속 모델을 선보인다. 2007년 출시한 그랜드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로, 지난달 전북현대 이동국 선수의 은퇴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은퇴 선물로 교환권을 전달한 모델이기도 하다.

제네시스는 이달 초 공개한 첫 중형 SUV 모델인 GV70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신형 G90(프로젝트명 RS4)도 이르면 내년 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G90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들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처리하는 차세대 ‘통합제어기’와 차량 성능을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로 향상시키는 ‘OTA’ 기능 탑재해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상반기 준대형 세단 K7 신모델과 스포티지의 5세대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5세대 스포티지는 신형 투싼과 동일한 플랫폼, 파워트레인이 적용되지만, 좀 더 스포티한 세팅을 갖출 전망이다. 

기아차는 E-GMP 플랫폼이 적용된 'CV(프로젝트명)'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CV는 아이오닉5보다 좀 더 역동적인 전기차로 출시된다. 

쌍용차도 드디어 친환경차 판매를 개시한다. 상반기 중으로 첫 번째 준중형 SUV 전기차 'E100(프로젝트명)'를 출시할 예정이다. 디자인은 대담한 양감을 기본으로 공기역학을 반영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스타일링을 추구했다. E100은 LG화학의 61.5㎾h 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400㎞ 이상 주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의 경우 쉐보레 브랜드가 완전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4∼5개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쉐보레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신모델과 현재 판매되는 볼트EV의 부분변경 모델 등 2개 차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업계도 새해 수십종의 신차를 쏟아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9월 디지털 프리미어 행사로 공개된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7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 S-클래스도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상륙한다.

전기차 브랜드 'EQ' 국내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세단형 전기차인 'EQS'는 벤츠의 전기차 아키텍처(EVA) 플랫폼을 사용하는 최초의 모델이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700km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고출력 600마력 이상의 EQS AMG 버전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BMW는 내년 1분기 4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다. 올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한 신형 5∙6시리즈를 비롯해, 내년 4시리즈 신형 모델이 출시된다. 또 고성능 모델인  M3와 M4 쿠페의 완전변경 모델도 나온다. 거대한 키드니 그릴이 눈길을 끄는 전기차  iX는 내년 말 국내에 들어온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산하 4개 브랜드에서 전기차를 포함해 20종 이상의 신차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아우디 부문은 이달 11일 선공개한 쿠페형 전기차 모델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를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17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판매부진을 겪었던 토요타와 렉서스도 신차 출시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토요타는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신형 시에나를 출시한다. 신형 시에나는 4기통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카니발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 렉서스는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LS의 부분변경 모델과 스포츠카  LC 컨버터블도 출시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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