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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A6 - 파사트GT' 형제의 반란 시작됐다

아우디폭스바겐 'A6 - 파사트GT' 형제의 반란 시작됐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12.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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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아우디 'A6'와 폭스바겐 '파사트GT'의 존재감이 심상치 않다. 

2015년 '디젤게이트'로 큰 상처를 입은 아우디폭스바겐은 절치부심 신뢰감 회복을 위해 최근 2~3년간 구슬땀을 흘려왔다. 노력은 결실을 보이기 시작했고, 올해 봄부터 꽃망울을 틔우고 있다. 아우디 신형 A6는 지난 4월부터 판매 상향곡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올해 아우디 브랜드 판매량의 절반을 책임졌다.

아우디폭스바겐의 새해 첫 차로 선보일 파사트GT 역시 3000만원대로 착한 가격을 고수하며 더 높은 가성비로 승부수를 띄운다. 가장 무난한 패밀리세단으로 자리하며 고연비, 넓은실내, 준자율주행 등 수입차 업계의 모범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두 모델의 관계는 묘하게 닮았다. 디젤게이트 이전만 해도 소형 모델인 아우디 A4와 폭스바겐 골프가 각 브랜드를 먹여 살리는 잘 나가는 모델이었는데, 5년여 공백기를 거치면서 중형 A6와 파사트GT가 각 브랜드의 가장 역할로 나선 것.

좀 더 큰 차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첨단 기능이 잘 어우러진 신차를 원하는 추세가 A6와 파사트GT를 인기모델로 만들었다 할 수 있다. 또 TDI, TFSI 엔진을 공통으로 사용하며 고연비와 안정된 출력으로 만족스런 주행을 자랑한다. 여기다 흡음방진에 보다 투자해 한층 정숙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A6 판매량을 원동력으로 한 아우디는 지난 4월부터 7개월째 수입차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더불어 Q2, Q5 등 SUV 라인업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도 했다. 결국 아우디 A6는 올해 누적 판매 1만700대를 넘어서며 아우디 전체 판매량 2만2500여대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

또 두 모델 공히 디자인과 옵션의 고급화를 꾀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A6는 8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기존 유려한 성향을 벗어나 남성스러운 디자인 요소를 담았다. 

파노라믹 선루프,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 적용해 공기역학적으로 외관을 디자인했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및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장착된 LED 테일라이트'는 높은 시인성과 넓은 가시범위를 제공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에 아우디의 진보적인 디자인과 우아함을 한층 강조했다.

실내는 이전 세대 대비 늘어난 전장과 휠베이스 길이 덕분에 보다 여유로운 앞·뒷좌석, 헤드룸을 확보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운전석 전면유리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설치돼 차량의 주행정보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의 차량 진행방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버츄얼 콕핏 플러스와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듀얼 터치 스크린의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및 MMI 터치 리스폰스 등이 탑재되어 운전자가 모든 차량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파사트 GT 역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 및 테일 램프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돼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부터 주변 상황에 따라 동작하는 최첨단 조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빛을 발하게 된다.

상시 상향등 기능을 지속적으로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와 굽은 도로에서 스티어링휠의 각도에 따라 라이트를 회전해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는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도 어두운 국도변에서 아주 유용하며, 폭스바겐 최초로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적용된다.

이 밖에 신형 파사트GT의 자율주행 레벨2는 제한된 시간과 조건에 따라 자동차 스스로 주행할 수 있지만 운전자가 언제든 개입할 수 있는 단계를 의미한다. 정전식 스티어링휠(운전대)의 핸즈 오프 접촉감지 기능은 운전자가 직접 스티어링휠을 조작하지 않고 15초 이상 스티어링휠을 조작하지 않아도 경고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3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IB3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앱 커넥트’를 기본 제공해 폭스바겐 차종 최초로 무선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9.2인치 한국형 내비게이션 ‘디스커버 프로’를 탑재했으며, “안녕 폭스바겐(헬로 폭스바겐)”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내비게이션, 라디오, 전화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쓸 수 있다. 음성과 함께 제스처 인식 기능도 갖춰 직접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차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아우디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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