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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서 충전케이블 도난 기승...“중고 150유로”

테슬라, 유럽서 충전케이블 도난 기승...“중고 150유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12.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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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케이블 어디갔어?!" 테슬라 충전용 케이블 도둑들 기승

테슬라 가정용 충전케이블이 유럽에서 도둑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케이블이 들어가 잠기는 박스가 겨울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좀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

네덜란드 뉴스 웹사이트 AD는 암스테르담 및 다른 유럽 국가들의 전문 범죄 조직들이 테슬라의 값비싼 충전케이블을 훔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테슬라 모델에는 일반 120V 콘센트에 차를 충전할 수 있는 18~24피트 길이의 케이블 및 어댑터, 240V 콘센트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커넥터가 함께 제공되는데 이는 전기기차 소유자들을 위한 가정용 충전 솔루션이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남부 경찰에 11월 20일부터 12월 4일 사이 충전케이블을 도난당했다는 테슬라 차주들의 신고가 21건 접수됐다.

전기차 차주 협회의 한 회원은 “길이 18~24피트(550~730cm)의 테슬라 충전케이블이 주된 타깃”이라며 “지난 주 충전케이블 두 개를 도둑맞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테슬라 모바일 커넥터를 별로도 구매할 경우 520달러(한화 60만원), 충전케이블은 200~300유로 정도이며 중고의 경우 150유로에 거래되는 상황이어서 조직적인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도둑들은 자동으로 잠금이 설정되는 충전케이블을 어떻게 훔쳤을까. 일부 사용자들은 추운 날씨로 인한 케이블 결함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겨울에 충전 케이블 박스가 제대로 잠겨 있지 않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테슬라 중에서도 모델 3가 주요 타깃이며 모든 절도가 늦은 밤 발생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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