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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시대의 변화를 이끄는 선구자'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시대의 변화를 이끄는 선구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12.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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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신형 V90 크로스컨트리가 개성파 아빠들의 눈을 매료시키고 있다. 신선한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무장한 덕분이다. 

볼보는 최근 3~4년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해왔다. 사망사고 제로에 늘 도전해 왔던 안전의 볼보는 심플하고 젊은 디자인까지 갖추면서 판매고를 높이고 있다. 

볼보는 신차를 선보일 때마다 대기시간이 무려 6개월에서 1년이 보통일 정도로 인기에 날개를 달았다. 특히 대형 세그먼트 SUV인 볼보 XC90이 럭셔리 SUV 트렌드를 이끌었고 S90은 넉넉한 세단 시장의 새로운 돌풍을 있다면, 앞으로 V90은 왜건 스타일로 새로운 레저문화 라이프 변화에 나선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볼보 V90에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SUV를 선호하지 않는 이들까지 가족단위 레저용 차량에 관심을 보이면서 대형 세단의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는 것.

V90은 거의 5m에 이르는 긴 차체로 트렁크와 2열 시트를 접을시 웬만한 SUV를 넘어서는 공간을 지니고 있다. 전동 트렁크 도어를 열면 광활한 수준의 깊은 트렁크 면적을 자랑한다. 높이만 감안한다면 장신의 남성 두 명도 매트를 깔고 누울 정도의 플랫한 평면도 제공한다.

그간 국내 시장은 '왜건의 무덤'이라 불렸지만 이제 시대가 요구하는 스타일의 자동차다. 과거 왜건 스타일의 현대차 i40와 아반떼 투어링 같은 모델들은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V90을 비롯해 벤츠 '에스테이트'나 BMW '투어링' 같은 럭셔리 수입차 모델들이 새로운 변화의 첨병인 셈이다.

이 가운데 V90 크로스컨트리의 외관은 가장 길고 날씬하게 잘 빠졌다. 전장 4960㎜, 전폭 1905㎜, 전고 1510㎜로 기존 모델 보다 높이와 차체 폭이 살짝 길고 넓어졌다. 그만큼 비즈니스 용도에서 레저용도의 기능을 확대한 것.

시승한 모델은 휠 디자인 19인치 그라파이트 다이아몬드 컷이 휠하우스를 꽉 채워 단단한 느낌을 주며, 뒷부분은 시퀀셜 턴 시그널이 포함된 풀LED 테일램프가 적용돼 세련미가 넘친다.

실내는 럭셔리 세단의 인테리어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의 피아노 블랙 베젤만 빼면 모든 인테리어가 질좋은 가죽과 리얼우드로 감싸져 있다. 특히 천연 월넛 소재는 도어와 센터 중앙을 수평으로 넓게 차지하고 있어 자연미와 친환경 분위기가 넘친다. 비즈니스 출퇴근 용도 보다 자연과 함께 하는 레저용도 부분을 대폭 강화했다 할 수 있다.

세로형 9인치 터치스크린은 조작이나 지도를 보기에 편하고, 시트는 나파 가죽이 주는 푸근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볼보가 자랑하는 콘서트홀 사운드는 '바워스 앤드 윌킨스(B&W)' 스피커를 통해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

시원스런 파노라마 썬루프는 2분할로 1~2열 탑승객 모두를 만족시킨다. 자연속에서 겨울 하늘을 바라보는 맛이 제대로다. 전방 썬루프까지 열어젖히면 사실상 컨버터블에 가깝게 지붕이 모두 시원스레 열리는 셈이다.

본격 주행이 시작되면 V90 정통 크로스컨트리의 매력이 하나 둘씩 온 몸으로 전달된다. 순서대로 따지면 묵직함, 정숙함, 낮은 무게중심에서 오는 넉넉한 파워다. 워낙 차체가 묵직한 데다 무게중심도 낮아 점잖고 높은 안정감을 유지한다. 튀어나가는 느낌의 스타트 대신 소리없이 조용히 출발하고 속도가 붙을 수록 정숙미가 돋보인다.

여기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로 V90 파워의 사각지대를 메꿔 부드러움을 더했다. 본격 하이브리드카는 아니지만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35.7kg∙m가 실주행에서 더 넉넉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MHEV 시스템 덕분이다. 출발과 정차나 주행시에도 살짝살짝 전기모터가 힘을 보태는 기술을 적용해 조용하면서도 높은 토크를 즐길 수 있다.

SUV와 전혀 다른 무게중심도 장점이다. 코너링에서 일반 세단과 동등한 수준으로 감아돈다. SUV였다면 엄두도 내지 못할 급코너에서도 묵직하게 버텨주는 힘이 있다. 고속직선 구간에선 두 말할 필요없이 차체가 쓱 가라앉으면서 단단한 프레임이 압권이다.

적재공간은 V90 크로스컨트리를 당할 자가 없는 수준이다. 기본 용량은 560ℓ이며,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526ℓ까지 확장돼 긴 수하물이나 짐을 싣기에 최적이다. 트렁크 높이가 무릎 어간에 그칠 정도로 낮아 짐을 올려 싣기가 아주 수월하다. 공인 연비는 ℓ당 10.3㎞인데 실제 연비는 12㎞까지 나왔다. 

가격은 V90 B5 AWD가 6900만원, B5 AWD Pro가 752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볼보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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