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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입차 판매 역대 최대 27만대 돌파...`벤츠·BMW·아우디 질주`

작년 수입차 판매 역대 최대 27만대 돌파...`벤츠·BMW·아우디 질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1.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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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27만대 넘게 팔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한 27만4859대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수입차 역대 최다 기록인 2018년의 26만705대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3만1419대로,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7만6879대를 팔아 수입차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벤츠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BMW 역시 지난해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을 앞세워 5만8393대를 기록, 악재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모양새다.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주춤했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량도 급증하며 3, 4위에 올랐다. 아우디는 지난해 2만551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13.9% 증가했고, 같은 기간 폭스바겐도 1만7615대를 기록해 107% 늘었다. 폭스바겐은 티구안 2.0 TDI가 8631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2위를 달성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호황을 타고 존재감을 키웠다. 4위 폭스바겐의 뒤를 이어 볼보(1만2798대), 쉐보레(1만2455대), 미니(1만1245대), 렉서스(8911대), 지프(8753대), 포르쉐(7779대)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하는 수입차 브랜드 수도 지난해 7곳으로 늘었다.  

다만 불매운동에 따른 일본 브랜드의 부진은 지속됐다. 2019년 3만6661대에 달하던 판매량은 지난해 2만대를 겨우 넘기는 데 그쳤다. 점유율도 15%에서 7%대로 쪼그라들었다. 그 사이 독일차가 수요를 흡수하면서 지난해 유럽 브랜드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어섰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효과와 물량 확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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