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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재생사업 박차 "친환경 자원순환"

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재생사업 박차 "친환경 자원순환"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1.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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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룹이 전기차 배터리와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친환경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룹 측은 “국내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은 인허가 규정이 정립되지 않아 추진이 어려웠으나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음으로써 본격적인 실증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의 친환경성 제고는 물론 태양열·수력·풍력·조력·지열 등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활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관련 데이터는 관련 인허가 규정을 보다 정교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과 한국수력원자력의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실증사업은 현대차 울산공장 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2M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에 저장했다가 외부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의 친환경 발전소 형태로 운영된다.

또 향후에는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세계 최대 규모의 3G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보급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룹 측은 정부에서 발전 사업자를 대상으로 의무화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의 확보 및 판매를 통해 국내 탄소 감축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과 관련해 2018년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인 핀란드의 바르질라 파트너십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한국수력원자력, 파워로직스, OCI, 한화큐셀 등과 다양한 기술 제휴 및 협약을 맺고 전략적인 사업 전개를 준비해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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