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친환경차 국내 첫 20만대 돌파...하이브리드 강세 덕분에
지난해 친환경차 국내 첫 20만대 돌파...하이브리드 강세 덕분에
  • 지피코리아
  • 승인 2021.01.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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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 차 판매의 강세와 전기차 급성장 덕분이다. 

12일 국내 완성차 업계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총 21만326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3만8957대)보다 53.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테슬라(1만1826대) 판매량까지 더하면 지난해 판매된 친환경차는 전년 대비 59.2% 늘어난 22만5090대에 달한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가 견인했다.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총 17만4684대(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로 친환경차 전체의 81.9%를 차지했다. 전년보다는 26.5%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전년 대비 68.4% 증가한 12만8229대를 판매했다.모델별로는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3만8989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차의 ‘쏘렌토 하이브리드(2만4278대)’와 ‘니로 하이브리드(1만8040대)’가 뒤를 이었다.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4만6455대가 판매됐다. 전년보다 67.6% 늘었다. 렉서스 ‘ES300h(5732대)’가 최다 판매 모벨로 이름을 올렸고, 뒤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2646대)’와 ‘CLS 450 4매틱(2514대)’ 순이었다.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올해부터 취득세 감면 한도가 9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존 500만원을 지원하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보조금도 폐지된다.

전기차는 테슬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실제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4대 중 1대가 테슬라였다. 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는 전년(4799대) 보다 약 3배 늘어난 1만5183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이 가운데 77.9%를 차지했다.

반면 국산 전기차는 지난해 총 3만1017대 판매되며 전년보다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 등 전기 트럭을 제외하면 모든 전기차 모델의 판매가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르노의 전기차 ‘조에’는 192대에 머물렀다.

전기차 시장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고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혜택이 줄고,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5’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