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사트GT "이렇게 부드러운 남자였나"
폭스바겐 파사트GT "이렇게 부드러운 남자였나"
  • 지피코리아
  • 승인 2021.01.15 17: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드러운 남자가 대세다. 거칠고 무뚝뚝한 상남자의 시대가 간지 오래다. 폭스바겐 파사트GT가 딱 그렇다. 파사트 GT는 유럽형 3세대 모델로 부드러운 주행이 돋보인다.

사실 폭스바겐의 대부분 모델들은 거친 숨소리와 함께 어떤 속도에서도 확 튀어나가는 주행감성이 장점이었다. 폭스바겐의 역사라고 표현되는 TDI 디젤엔진과 DSG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높은 순발력이 자랑이었다.

폭스바겐 차량들은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큰 소음진동으로 지나가는 행인이 깜짝 놀랄 정도로 정숙성과는 거리가 먼 브랜드였다. 하지만 막상 속도가 붙은 후에는 쏜살같은 순발력과 쉽게 연비 20km/l의 수치를 보여줘온 장단점이 확실한 브랜드다.

이렇듯 디젤 엔진의 높은 연비와 파워를 내세웠던 폭스바겐이지만 세상이 변했다. 이번 출시된 파사트GT는 하체 고무류가 마치 이전 세대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느낌이다. 각종 허브부품과 고무부싱류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서스펜션 자체도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신형 파사트GT는 하체와 타이어에 얇은 실리콘을 곳곳에 끼운듯 말캉한 기분을 선사한다. 게다가 엔진룸과 실내간 격벽에 두툼하게 흡음제를 발라놓은 듯 몰라보게 소음을 차단했다.

그러다 보니 고급스러운 기분을 듬뿍 선사하기도 한다. 기존 모델 보다 다양해진 옵션에다 인테리어 재질도 한결 업그레이드 된 데다 주행의 부드러움이 합쳐지니 럭셔리한 기분은 두 배가 된 것.

확 바뀐 파사트GT는 그 밖에 과거 아쉬웠던 부분을 대거 업그레이드 시켰다. 먼저 부분자율주행 기능인 '트래블 어시스트'는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적용된 통합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의 핵심 기술로 편한 장거리 운전을 도왔다. 특히 스티어링 휠에 있는 트래블 어시스트 버튼은 마치 볼보처럼 원터치 방식으로 아주 편리하게 설계됐다.

이와함께 헤드업 디스플레이 높이 조절이 다이얼 식으로 이뤄져 운전자가 바뀌어도 금세 조작이 가능했다. 인테리어 부분에서 가장 돋보이는 변화는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뷰 버튼 하나로 10.25인치 디지털 콕핏에 내비게이션이 흘러나와 아우디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어졌다.

신형 파사트 GT는 2.0 TDI 엔진에 7단 DSG가 결합된 전륜구동 모델인 ‘2.0 TDI 프리미엄’과 ‘2.0 TDI 프레스티지’, 사륜 구동의 ‘2.0 TDI 프레스티지 4모션’ 등 총 3가지 라인업을 선보인다. 2.0 TDI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2.0 TDI가 14.9㎞/l, 4모션이 14㎞/l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