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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권율, 제3자의 시각으로 마주한 며느리 현실

‘며느라기’ 권율, 제3자의 시각으로 마주한 며느리 현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1.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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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율이 제3자의 시각으로 또 다른 며느리의 현실을 마주하며 깨달음을 얻는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6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 9화에서 무구영(권율 분)이 부모님과 여동생 부부를 통해 더 넓은 시각으로 며느리의 고충을 잘 이해하게 된 가운데, 아내 역시 녹록지 않은 며느라기 시기를 보내고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본가와 처가에서 명절을 지낸 후 집으로 돌아온 무구영은 저녁을 먹으러 본가로 다시 오라는 어머니 박기동(문희경 분)의 전화를 받고 고민에 빠졌다. 쉬고 싶어하는 민사린(박하선 분)과 하루종일 가족들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까지 두 사람의 마음을 모두 이해하기에 결국 무구영은 홀로 본가로 향했다.

본가에 도착한 무구영은 시댁에 돌아가는 것을 단호히 거절하며 자신에게 조언하는 동생 무미영(최윤라 분)을 통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며느리의 고충을 인지, 절실히 체감하며 민사린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낯설고 어려운 시월드에서 아내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 수고를 덜고자 함께 설거지를 하는 등 틈틈이 아내의 기분을 세심히 살폈지만, 자신의 생각보다 며느리에게 명절은 훨씬 더 힘들고 어려울 수 있음을 깨달은 것.

이어, 무구영은 아버지를 보며 어머니 역시 긴 세월 동안 며느리로 살아오며 많은 고충을 느꼈으리라 생각, 명절 동안 어머니의 모습을 곱씹으며 깊은 고심에 빠졌다. 어머니도 민사린처럼 녹록지 않은 ‘며느라기’ 시기를 겪었고, 여전히 며느리로서 희생하고 있음을 알기에 안타까웠던 것. 또한, 아버지는 어머니를 비롯 자신의 아내인 민사린의 수고를 당연시 여기는 것 같기에 더 속상했을 터. 이에 무구영은 홀로 있을 어머니를 위로하고자 집 밖으로 나서다 시댁에 다시 가는 문제로 말다툼을 하는 동생 부부를 발견했다. 무구영 역시 마음이 편치 않았고, 곧바로 민사린이 있는 집으로 향한 가운데, 어머니와 여동생을 통해 더욱 넓은 시각으로 며느리의 고충을 깨달은 무구영이 갈등의 연속인 ‘며느라기’ 시기를 현명하게 잘 극복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권율은 결혼 후 시월드를 통해 야기되는 갈등 속 무구영의 감정 변화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아내는 물론 남편들과도 무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표정, 눈빛 연기로 작은 디테일들을 쌓아 나가며 캐릭터를 완성한 권율의 섬세한 표현력에 “권율 표정, 말투까지 리얼해서 더 공감간다. 무구영 표정에서 오만가지 생각 다 보이는 듯”, “무구영 이 정도면 현실 고증 연기 아닌가” 등 많은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권율이 보여줄 파란만장 초보 남편의 성장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권율 주연의 ‘며느라기’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제공 : 카카오TV ‘며느라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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