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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와 테슬라 완벽 조합`...전기차 `모델Y`, 한국타이어 신고 달린다

`한타와 테슬라 완벽 조합`...전기차 `모델Y`, 한국타이어 신고 달린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1.19 07:39
  • 수정 2021.01.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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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에 한국타이어 제품이 탑재된다. 테슬라 모델3 공급에 이어 모델Y에도 신차용 타이어로 낙점 받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Y에 19인치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제품이 장착된 모델Y는 중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Y는 테슬라가 2019년 8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를 선보인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로, 작년 초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7만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이다. 

한국타이어는 2016년부터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에 타이어를 공급해온 데 이어 모델Y에도 타이어를 납품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타이어 선택에서 가장 까다로운 브랜드일 수밖에 없다. 대중적 모델3도 슈퍼카에 버금갈 정도의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헛바퀴가 돌거나 제동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안전에 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최근처럼 눈길에선 더욱 타이어의 역할이 중요하다. 겨울용 타이어의 경우도 테슬라와 찰떡궁합으로 올겨울 이슈가 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포르쉐의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모델인 '타이칸'에도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하며 미래 타이어로 가장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내연기관차용 타이어보다 더 견고한 기술과 설계를 요한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 때문에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차체가 수백㎏ 무겁고, 모터 특유의 빠른 응답성으로 미끄러짐이나 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접지력은 물론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 때문에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차체가 훨씬 무거워 이에 걸맞는 성능이 보장돼야 한다.

또 엔진 소음이 없어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들리는 특성 때문에 저소음 설계가 필요하고, 차량에 흐르는 정전기를 지면으로 배출하는 안전 기능도 요구된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타이어가 낙점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경주로 꼽히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도 오는 2022∼2023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가 점차 부각되는 시대임에 틀림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테슬라, 포르쉐, 포뮬러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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