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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찍고 가솔린 넘은 SUV, 이젠 친환경 하이브리드 시대!

디젤 찍고 가솔린 넘은 SUV, 이젠 친환경 하이브리드 시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1.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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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이 주도하던 SUV 시장에서도 친환경차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가솔린 SUV의 장점과 전기차의 장점을 두루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이 늘어나면서, 연비와 유틸리티 능력을 동시에 구현한 모델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일부 차종은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2종 저공해차 혜택도 주어진다.

최근 하이브리드 SUV의 선두주자는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다. 지난해에만 2만4,278대가 팔리며 하이브리드 SUV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첫 번째 중형 SUV다. 덕분에 기존 모델보다 차체가 커지면서 실내 거주성이 대폭 개선됐다. 

전장은 4,810㎜로, 기존 대비 10㎜ 길어졌는데, 휠베이스는 35㎜ 늘어난 2,815㎜에 달한다. 덕분에 2열에는 동급에서 최초로 독립시트가 적용돼, 탑승자의 승차감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m 힘을 내는 1.6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약 33마력), 최대토크 264Nm(약 26.9㎏.m)의 구동모터를 조합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30마력,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기준 공인연비는 15.3㎞/ℓ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3534만원 △노블레스 3809만원 △시그니처 4074만원 △그래비티 4162만원이다.

현대차의 준중형 SUV '투싼'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차량이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구현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특히 전면부는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시동을 켜면 점등되는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한 최적화된 설계로 공간 활용성도 대폭 강화됐다. 전장(4630㎜)과 휠베이스(2755㎜)는 기존 대비 각각 150㎜ 늘어났고, 2열 레그룸(1050㎜) 역시 기존 대비 80㎜ 늘어나 중형 SUV급 수준의 실내공간을 갖췄다. 트렁크 적재량도 622리터로 기존 대비 109리터 확장됐다.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 kgf·m를 자랑한다. 여기에 최고출력 44.2㎾, 최대토크 264Nm의 전기 구동 모터를 더해 최고출력 230마력, 복합연비 리터당 16.2㎞의 높은 성능을 갖췄다. 가격은 트림별로 ▲모던 2857만원 ▲프리미엄 3073만원 ▲인스퍼레이션 3467만원이다.

수입산 하이브리드 SUV는 단연 일본차들이 많다. 특히 토요타의 '라브4 하이브리드'는 2.5ℓ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이 적용돼  최고 출력 207마력과 최대 토크 24.8㎏·m의 힘을 낸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공인 연비는 15.5㎞/ℓ에 달한다. 

라브4 하이브리드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과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고, 오토매틱 하이빔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사각지대 감지 기능과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등을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2WD 4059만원, AWD 4627만원이다.

혼다코리아는 국내 처음으로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를 높인 '뉴 CR-V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파워풀 하이브리드를 완성하는 SPORT HYBRID i-MMD(Intelligent Multi-Mode Drive) 시스템을 탑재했다. 

i-MMD 시스템은 동급 최고 수준(모터 최고출력 184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2개의 전기 모터와 2.0ℓ DOHC i-VTEC 앳킨슨 사이클(Atkinson-cycle) 엔진을 조화시켜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Δ뉴 CR-V 하이브리드 4WD EX-L 4510만원 Δ4WD 투어링 4770만원이다.

최근에는 친환경성이 강화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SUV도 증가하고 있다. MHEV SUV는 볼보가 가장 앞섰다. 모든 디젤 라인업의 신규 생산을 중단하고, 전동화로 돌아서면서 MHEV 차종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볼보의 대표 SUV인 XC60은 B5‧B6 엔진이 적용된다. 주력 엔진인 B5 엔진은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과 함께 전기모터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 출력을 지원한다. 좀 더 고성능 모델인 B6는 최고출력 300마력을 발휘한다. 

포드는 좀 더 전동화가 발전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대표 차량은 '익스플로러 3.0 PHEV'다. 익스플로러 PHEV는 3.0리터 V6 GTDI 엔진을 탑재했으며 가솔린 엔진의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57.3㎏·m에 전기 모터의 최고출력 75Kw, 최대토크 30.6 ㎏·m까지 더해져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도심에서 29㎞, 고속도로에서 31㎞, 복합 주행거리는 30㎞다. 가솔린과 전기 모터의 복합 모드의 연비는 리터당 12.7㎞이다. 전기모드는 크게 4가지로 EV 오토, EV 나우, EV 차지, EV 레이터 등으로, 상황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한 뒤 최적의 효율을 경험할 수 있다. 

편의 장비도 강화했다. 안전한 주차를 위한 엑티브 파크 어시스트와 후방 제동 보조를 추가하고, 뱅앤올룹슨 스피커를 장착했다. 가격은 676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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