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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테슬라, 자율주행차 경쟁자 아니다"...'완전히 다른 시스템'

웨이모 "테슬라, 자율주행차 경쟁자 아니다"...'완전히 다른 시스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1.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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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자회사 웨이모가 “테슬라는 자율주행차 경쟁자가 아니다”라고 주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존 크라프칙 웨이모 CEO는 최근 독일 잡지 ‘매니저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생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프칙은 “테슬라 역시 훌륭한 운전자 지원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우리와는 차이가 있다”며 “웨이모는 완전히 다른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러한 점에서 경쟁자가 전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달 초 웨이모는 ‘자율주행차’라는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역시 ‘오토파일럿(Autopilot)’ 관련 몇 차례 사고로 인해 정밀 조사를 받고 있는 테슬라와 분명한 선을 그으려는 태도로 분석된다.

크라프칙은 또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러한 접근법은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개발을 통해 언젠가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마술처럼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견고성과 정확성의 측면에서 우리의 센서는 다른 제조업체에서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웨이모는 자체 차량을 제작하는 것이 아닌 무인자동차 파트너 기업으로 크라이슬러를 선정, 퍼시피카에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추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도심에서 웨이모 퍼시피카가 승객을 태우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관련 대부분의 기술적 작업을 완료했으며 이제 해당 기술을 확장하는 방법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모와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접근 방식의 차이점은 라이더 센서의 사용 유무다. 크라프칙은 해당 센서들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론 머스크는 이러한 접근법에 너무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웨이모가 개발한 완전자율주행 차량은 향후 2년 안에 상업적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웨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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