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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리얼 픽업트럭!" 파워 차체 비교분석..."가격ㆍ용도 따라 고르는 재미"

"내가 리얼 픽업트럭!" 파워 차체 비교분석..."가격ㆍ용도 따라 고르는 재미"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1.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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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의 무덤과도 같았던 우리나라였지만,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재밌는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GM, FCA가 수입산 픽업트럭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쌍용차 독주 체제를 무너트렸고, 올해는 미국 픽업 최고 브랜드인 포드도 그 경쟁에 가세한다. 가격, 용도에 따라 '고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픽업 트럭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올 상반기 중으로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 와일드트랙'를 도입할 계획이다. 2011년 단종 이후 지난해 7년 만에 부활한 레인저는 외관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 모두 엣지, 익스플로러 등 SUV 라인업과 비슷하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전장 5354㎜, 전폭 1861전고 1795㎜, 휠베이스 3220㎜ 등의 크기를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2.0 신형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신형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10마력의 힘을 내고, 연료 효율성은 기존 3.2리터 디젤엔진 대비 9% 이상 개선됐다. 인테리어는 최신 포드의 디자인이 반영됐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자동비상브레이크시스템(AEBS),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차선유지시스템(LKAS), 어댑티브크루즈콘트롤(ACC)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갖췄다. 레인저는 국내에서 4000만원대 출시가 예상돼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드 레인저 랩터

좀 더 화끈한 픽업을 원하는 고객들은 '레인저 랩터'가 안성맞춤이다. 레인저 랩터는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모델로, 전용 범퍼, 서스펜션, 타이어 등이 적용됐다. 또 매트 블랙 색상의 전면 그릴에 써 있는 'FORD' 브랜드명은 강렬함을 배가한다. 

레인저 랩터는 잔디, 자갈, 스노우, 바위, 바하 모드까지 지원하는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와일드트랙과 동일한 2.0리터 바이터보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엔진에서 뿜어나오는 213마력 최고출력은 10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사륜구동 시스템에 전달된다.

레인저의 상륙에 가장 긴장하는 모델은 쉐보레 '콜로라도'다.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리얼 뉴 콜로라도는 한층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오프로더 감성을 더한 신규 Z71-X 트림을 앞세워 픽업트럭 신규 고객들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콜로라도의 판매량은 5,215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지엠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는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동급 최강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은 엔진의 강력한 힘을 네 바퀴에 최적 분배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모두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AUTO 모드를 지원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Z71-X 트림에는 익스트림X 기본 품목에 더해 안정적인 내리막길 주행을 돕는 힐 디센트 컨트롤과 오프로드 주행 시 파워트레인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트랜스퍼 케이스 쉴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고화질 후방 카메라, 크롬베젤 리모트키,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8인치 고급형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프리미엄 사양들이 적용된다.

리얼 뉴 콜로라도는 ▲익스트림 트림 3830만원 ▲Z71-X 트림 4499만원 ▲Z71-X  미드나잇 에디션 4649만원에 판매된다. 

고급 픽업트럭을 노린다면 지프의 '글래디에이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글래디에이터는 지프 랭글러와 패밀리룩을 이루면서, 탁월한 개방감과 동급 최고의 견인력 및 4x4 페이로드, 온/오프로드 다이내믹스, 혁신적인 안전 및 첨단 기술 사양을 갖추고 있다. 

전면은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이 트럭 모델의 현대적인 룩을 더해준다. LED를 탑재한 글래디에이터 모델에는 헤드라이트 바깥 둘레를 감싸는 후광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장착된다. 후면에는 LED 조명을 적용한 전통적인 사각 테일 램프가 적용되었으며 화물 적재 시 방해 받지 않도록 넓은 테일게이트 오프닝을 제공한다.

실내에선 7인치 LED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데 이를 통해 재생 미디어, 타이어 공기압, 타이어 공기압 경고, 디지털 속도계를 포함한 100가지 이상의 정보를 확인하고 설정할 수 있다. 또 4세대 유커넥트 무선통신 시스템을 적용한 7.0인치 또는 8.4인치 터치스크린은 센터 스택 위에 자리하고 있다. 글래디에이터 스포츠에는 5.0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다.

글래디에이터는 엔진은 최고출력 285마력, 최대토크 36㎏.m을 발휘하는 3.6리터 펜타스타 V6 가솔린엔진이 장착된다. 견인 능력은 2721kg이고  탑승자까지 포함해서 최대 2835kg까지 짐과 사람을 실을 수 있다. 진입각은 40.7도, 램프각은 18.4도, 이탈각은 25.0도에 달해 오프로드 성능이 강력하다. 가격은 6990만원이다.

경제성이 뛰어난 픽업트럭을 찾는다면 단연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칸)'다. 판매가격이 ▲렉스턴 스포츠 3142만원 ▲렉스턴 스포츠 칸 3369만원으로, 수입 모델보다 1000만~3000만원 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렉스턴 스포츠는 오프로드 주행능력 향상을 위해 ▲다이내믹 서스펜션 ▲오프로드 언더커버 및 LD(차동기어잠금장치)커버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특히 다이내믹 서스펜션의 적용으로 핸들링 성능과 주행안정성이 강화됐으며, 높이도 10mm 가량 올려 험로주파능력이 개선됐다.

렉스턴 스포츠는 2.2리터 LET 디젤 엔진(유로6)을 장착해 최대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발휘한다. 일반 모델보다 전장이 310㎜ 더 긴 렉스턴 스포츠 칸은 더 큰 덩치로 미국 정통 픽업과 경쟁할 만큼 듬직하다.

최근 렉스턴 스포츠는 이와 같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 상 ‘2021 왓카 어워즈’에서 적재량 부문인 ‘베스트 픽업 페이로드(Best Pick-up for Payload)'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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