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어반 컴팩트 SUV ‘신형 티록(The new T-Roc)’을 내놨다.

가격은 3500만원으로 수입 SUV는 물론 국산 SUV까지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신형 티록은 글로벌 50만대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로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위한 또 하나의 전략 모델이다. 2700만원의 제타로 주목받았던 폭스바겐이 이번엔 국산차를 위협하겠다는 각오다.  

신형 티록은 폭스바겐이 추진하는 5T 전략의 4번째 주자이기도 하다. '티록-티구안-티구안 올스페이스-투아렉'까지 컴팩트 SUV에서부터 럭셔리 대형 SUV에 이르는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신형 티록은 컴팩트한 차체지만 이를 뛰어넘는 넓은 실내 및 적재 공간을 갖췄다. MQB 플랫폼으로 인해 4235mm 전장 대비 2605mm라는 긴 휠 베이스를 구현해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적재공간은 445리터로 동급 차종 중 가장 넓다.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129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콕핏(계기판)은 가시성을 높였으며,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8인치 멀티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근접 센서 및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무선 앱 커넥트` 기능을 적용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사용 가능할 뿐 아니라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능도 지원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파워는 넉넉하다. 신형 티록은 2.0 TDI 엔진(디젤)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150마력, 1750rpm~3000rpm의 실용영역에서 최대토크 34.7kg.m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05km/h에 이르며,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8.8초 만에 도달 할 수 있다. 

신형 티록 2.0 TDI 모델의 복합 연비는 15.1km/l, 도심 및 고속도로 연비는 13.8km/l, 17km/l로 실주행 연비는 그 이상이다.

기본 장착은 아니라는 점이 아쉽지만 프리미엄 모델부터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비롯해 동급 최대 크기의 파노라믹 선루프가 적용된다. 

전 트림에는 ▲전방추돌경고 및 긴급제동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보행자 모니터링,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및 후방 트래픽 경고, ▲파크 파일럿 전후방 센서, ▲피로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안전 편의 시스템이 탑재됐다. 

신형 티록의 가격은 스타일 모델 3599만2000원, 프리미엄 모델 3934만3000원, 프레스티지 모델 4032만8000만원 이다.

전 트림 모두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 이용 시 최대 5%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신형 티록 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해당 프로그램 이용 시 20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더해진다. 모든 혜택을 더하면 스타일 모델의 경우 3200만원 대부터 구매가 가능하다(부가세ㆍ개별소비세 3.5% 포함).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티록의 홍보대사에 인기높은 랩퍼 비와이와 개성파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레드벨벳 슬기를 발탁해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폭스바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