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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코로나 뚫고 영업이익 15% 증가

한국타이어, 코로나 뚫고 영업이익 15% 증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2.05 18:18
  • 수정 2021.02.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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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액이 줄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한국타이어는 5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 감소한 6조4,540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15.5% 증가한 6,2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7,677억원으로 2019년 4분기 대비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4.2% 증가한 2,27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수요 둔화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풀이했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한 35%로 호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수익성이 좋은 유럽, 북미 등 주요 지역에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 증가와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영향을 주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상반기 전세계 타이어 수요 급감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완화된 하반기부터는 주요 지역에서의 타이어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실적을 빠르게 회복했다. 특히 4분기에도 유럽과 북미 등 지역에서 전년 대비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증가했다. 중국 지역은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모두 상승했으며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약 40%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다만 한국공장은 글로벌 신차용타이어(OET) 공급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 일수 조정 영향에 따라 전년 대비 생산량이 약 9% 감소했다. 가동 일수 감소에 따라 한국 공장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타이어그룹이 80주년을 맞는 올해 매출액 7조원 이상을 목표로 주요 시장에서의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OE 공급, 전기차 시장 선점 등으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며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 최적화 등 지속적인 성장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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