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대형 EV 크로스오버 ‘ID.6’ 이미지가 중국에서 포착됐다.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이미지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의 웹사이트에 등록된 것으로 폭스바겐이 지난 2019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ID.룸즈(Roomzz) 콘셉트’의 양산형 버전이다.

공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ID.6는 최근 출시된 ID.4 대비 전장이 1피트(300mm) 더 크고 3열 좌석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근 포착됐던 주행 테스트 이미지 속 숨겨졌던 디자인 요소들도 확인할 수 있다.

전면부 헤드라이트는 기존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그릴 가운데는 조명이 들어오는 패널을 적용, ID.3 및 ID.4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측면부는 직선형의 폭스바겐 대형 SUV 아틀라스와 달리 프론트 펜더 상단 및 리어 휠 아치 등이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 등록된 정보에 따르면 중국시장 전용 ID.6는 ID.3 및 ID.4와 마찬가지로 후륜에 모터를 장착, 201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전륜에 추가 모터를 장착, 302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사륜구동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며 배터리는 82kWh 용량으로 완충 시 주행거리는 450km 정도가 예상된다.

ID.6는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올해 말부터 현지에서 생산,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북미시장에도 ID.6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북미시장 모델은 중국이 아닌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EV 생산이 이뤄지는 테네시주 채터누가 폭스바겐 공장에서 조립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