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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차 100대 중 15대는 1억 이상 고급차…"벤츠도 싸다"

지난해 수입차 100대 중 15대는 1억 이상 고급차…"벤츠도 싸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2.07 20:35
  • 수정 2021.02.0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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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이 고급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수입차 대중화가 확대되면서 1억원이 넘는 고가 차량에 대한 수요도 점차 커지는 것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억원 이상 모델의 판매 비중은 15.8%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비중이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48% 가량 증가한 4만3158대로 집계됐다. 

가격별로 보면 5000만원에서 7000만원 사이가 9만1대로 가장 많았고 7000만원에서 1억원 사이가 6만7096대로 뒤를 이었다. 4000만원에서 5000만원대는 4만5172대, 3000만원에서 4000만원대는 2만3480대, 3000만원 이하는 594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 상당의 수입차는 3만2341대로, 전년 대비 54% 이상 늘었다. 1억50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수입차 판매량은 1만817대로, 무려 전년 대비 77%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1억원에서 1억5000만원대 수입차를 브랜드별로 보면 벤츠가 1만1779대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준이다. BMW는 1만996대로 뒤를 이었고, 포르쉐가 4890대로 3위에 올랐다. BMW는 전년 대비 무려 89% 증가했고 포르쉐도 40% 이상 늘었다.

1억5000만원을 넘어가는 초고가 수입차 시장에서도 벤츠는 압도적인 1위였다. 지난해 판매량은 5242대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BMW(1928대)와 포르쉐(643대)로 각각 전년 대비 110%, 194% 크게 증가했다.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럭셔리·슈퍼카 브랜드들의 판매량도 증가세다. 지난해 포르쉐의 전체 판매량 중 1억원 이상의 고급차 비중은 86.7%다. 수억원대인 람보르기니(303대)와 벤틀리(296대)도 전년대비 판매량이 각각 75.1%, 129.5% 증가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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