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에서 페이스리프트 ‘볼트 EV’와 신형 ‘볼트 EUV’를 14일(현지시간) 새롭게 선보였다.

두 모델은 어떠한 기능 축소 없이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GM 쉐보레는 신형 볼트 EV 및 볼트 EUV 가격을 각각 3만1995달러(한화 3520만원), 3만3995달러(한화 3750만원)로 책정했다.

스티브 힐 쉐보레 부사장은 “신형 볼트 EUV는 더 많은 기술과 기능을 갖춘 SUV 모델로 볼트 EV 중 최고의 제품”이라며 “고객들이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는 더 많은 선택권과 이유를 제공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두 모델은 모두 65kWh급 리튬이온배터리 및 전기모터를 탑재, 전륜구동으로 최고출력 200마력 및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북미 기준 볼트 EV 259마일(416km), 볼트 EUV는 250마일(402km) 정도다.

회사 측은 볼트 EUV는 새로운 듀얼 레벨 충전 코드가 표준사양으로 제공돼 별도의 충전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볼트 EV는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두 모델 모두 현재 최대 11kW 레벨 2 충전을 제공하며 공용 DC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볼트 EV는 30분 충전으로 100마일(160km), 볼트 EUV는 95마일(152km) 주행이 가능하다.

또 두 모델은 동일한 아키텍처를 공유하지만 서로 다른 스타일링 및 사이즈를 갖췄으며 EUV가 전장이 150mm 더 길고 좀 더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차량 내부에는 새로운 계기판 및 차량 제어장치, 편안한 시트, 10.2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전자식 기어변속 디자인 등이 공유된다.

이 외에 앞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등을 사용할 수 있고 트렁크 용량은 1614리터로 동일하며 파노라마 선루프는 EUV만 적용된다.

두 모델은 GM 반자율 주행보조시스템인 슈퍼 크루즈가 쉐보레 모델 최초로 적용됐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20만 마일 이상 도로에서 핸드프리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자동 비상 제동, 전방 추돌 경고, 차선 유지 보조 및 차선 이탈 경고, 전방 보행자 제동 등의 기능을 표준으로 탑재하고 있다.

한편 쉐보레는 볼트 EUV 론치 에디션을 4만3495달러에 선보일 예정이며 올여름 본격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쉐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