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북미시장에 전기차 ‘EQC’를 출시하지 않는다.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해 출시한 브랜드 최초 전기차 EQC의 미국 출시를 올해로 연기한 바 있으나 결국 출시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대변인은 “해당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에 따라 EQC는 당분간 미국에서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당초 EQC 미국 가격을 6만8895달러로 책정, 동급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고 세 가지 트림 레벨을 예고하는 등 큰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또한 출시 후 아우디 e-트론, 재규어 I-페이스, 테슬라 모델 X 등과 본격 경쟁에 나설 계획이었다.

당초 계획이 변경되면서 벤츠는 북미시장에 EQC 대신 럭셔리 전기 세단 ‘EQS’를 올 가을 출시,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BMW 역시 북미시장에 중형 전기 SUV ‘iX3’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