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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삼성 SM6 TCe 260 '엔진에 가려진 편의사양 그득!'

[시승기] 르노삼성 SM6 TCe 260 '엔진에 가려진 편의사양 그득!'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2.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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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리터급 엔진이 중형 차량에 적용되는 시대가 왔다. 그것도 아주 넉넉한 파워와 준수한 연비로 만족감을 준다.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기술이다.

르노삼성 SM6 1.3 가솔린 터보 모델은 시승하는 동안 포뮬러원(F1)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기분이었다. F1은 1.5리터와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무려 1000마력을 낸다. 중형 세단인 SM6 TCe 260 트림에 1.3리터급 미니멀 엔진으로 강력한 힘을 느끼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이 엔진은 르노와 벤츠가 공동으로 만든 엔진이다. F1 엔진을 만들어 제공하는 기술을 가진 두 브랜드가 손을 잡았으니 의심할 여지가 없다. 넉넉한 차체에 성인 4명을 태우고도 터빈을 슉슉 터트리며 무난한 가속력을 자랑한다.

이 엔진은 이미 르노삼성 XM3에도 적용된 바가 있고, 기자 역시 예전 시승한 바도 있어 이젠 놀랍지도 않다. 그저 엄청난 엔진 기술이 부러울 뿐이다. 모닝이나 스파크로 통하는 경차 엔진 1.0리터를 살짝 넘는 배기량으로 두 배의 출력을 낸다.

이렇듯 '신박한' 엔진에 가려진 편의사양들이 이번 시승에서 다양하게 눈에 들어왔다. 외형부터 실내 인테리어와 안전운전 보조장치 등 각종 사양을 다시 보게 된 기회였다. 

외형부터가 세련미를 더했다. 가장 먼저 방향지시등이 좌우로 쫙쫙 흐르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다. 선명해진 이목구비와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유려한 디자인에다 흘러나가는 디자인의 방향지시등은 아주 고급스럽다.

안전운전을 위한 어드밴스드 크루즈컨트롤 기능도 아주 편리하다. 초창기 모델은 크루즈컨트롤 조정 버튼들이 스티어링휠의 왼쪽 뒷편에 자리잡고 있어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스티어링휠에 자리잡았다. 앞차와의 간격을 잘 잡고 스스로 주행해 장거리 운전에 편하기 그지없다.

스탑앤고 기능도 교통체증 구간에서 운전 피로도를 낮춰준다. 시동이 켜지고 꺼지는 타이밍간 이질적 진동도 역시 많이 낮췄다. 스티어링휠 열선 기능과 열선 및 냉방 시트도 괜찮은 수준이다. 

인테리어는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부분적 가죽처리를 해 품위를 높였다. 격자무늬 스티치 처리도 노력을 많이 한 모습이다. 이밖에 키를 지니고 차에 다가가면 자동으로 도어가 오픈되는 기능도 생각보다 편리했고, P로 변속기를 놓으면 자동으로 전자식 핸드브레이크가 잡히는 기능 또한 편의를 많이 생각한 부분이다.

한마디로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다양한 편의기능에 다시 한번 고 가성비의 SM6를 상향 평가하게 됐다. 지금까지 엔진에 가려졌던 다양한 보석같은 편의기능들에 만족감이 높아진 시승이었다. 다만 오디오 사운드에 대한 음질은 좀 더 향상이 필요해 보인다.

더뉴 SM6 TCe 260은  2450만~3,265만원이다. 시승한 이외의 트림인  TCe 300은 3073만~3422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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