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일-프랑스-미국 '소형 SUV' 전쟁…최종 승자는 누구?
한국-독일-프랑스-미국 '소형 SUV' 전쟁…최종 승자는 누구?
  • 지피코리아
  • 승인 2021.02.25 08: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독프미 '소형 SUV' 2021 판매전쟁 불붙는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 다시 한 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열풍이 불고 있다. 국산차 일색이던 소형 SUV 시장에 해외 브랜드 차량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30~40대 여성, 50~60대 시니어층이 눈길을 주고 있다. 

최근 소형 SUV 인기의 핵심은 폭스바겐 '티록'의 등장이다. 티록은 독일산 SUV 중 가장 저렴한 가격(3599만2000원)과 동급 국산차에 뒤지지 않는 편의사양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루고 있다. 

티록은 폭스바겐의 '가로배치 엔진용 생산모듈(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전장 4,234㎜, 전폭 1,819㎜, 전고 1,573㎜ 등의 크기로,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보다 큰 차체를 자랑한다. 특히 휠베이스(2,603㎜)가 경쟁 모델보다 길어 성인 5인이 탑승해도 실내가 넉넉하다. 적재공간은 445리터로 동급 차종 중 가장 넓다.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129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티록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m의 힘을 내는 2.0 디젤엔진이 장착된다. 이 엔진은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SG)와 조합돼 복합 기준 ℓ당 15.1㎞의 공인 연비를 인증 받았다. 최고속도는 시속 205㎞에 이르며,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까지 8.8초 만에 도달 할 수 있다. 

안전 및 편의 장비도 화려하다. 특히 디지털 콕핏(계기판)은 가시성을 높였으며,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8인치 멀티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근접 센서 및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무선 앱 커넥트' 기능을 적용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 모두 사용 가능하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탑재됐다. 

이에 맞서는 국내 절대강자는 기아 '셀토스'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4만98481대가 팔리며 동급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셀토스의 가장 큰 장점은 여유로운 공간이다. 셀토스는 4375㎜의 긴 전장을 자랑하며, 넓은 러기지 용량(498리터)을 확보했다. 또 '이보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역시 큰 장점으로 꼽힌다. 

셀토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 연비 효율을 제공하는 ▲1.6 터보 가솔린 ▲1.6 디젤 두 가진 엔진으로 운영된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f.m, 복합연비 12.7㎞/ℓ의 엔진성능을 갖췄다. 1.6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f.m, 복합연비 17.6㎞/ℓ의 파워풀한 성능과 높은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다양한 첨단기능도 일품이다.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한 동급 최대 10.25인치 와이드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Bose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동급 최초로 차량 밖 원격 시동이 가능한 스마트키 원격시동도 제공하고, 로유지, 충돌방지,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 기능도 포함됐다.  

그럼에도 1900만원대에서 28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 대표 주자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강점은 주행성능이다.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을 통해 최적의 배기량으로 탁월한 엔진 파워와 연비 효율을 실현한 1.35 E-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을 발휘, 2리터 자연흡기 엔진 수준의 출력을 낸다. 

험로나 빗길, 눈길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사륜구동(AWD) 시스템도 독특하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오가는 스위처블 AWD 시스템을 역시 동급 차량 가운데 유일하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상황에 따라 주행 중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전륜구동(FWD) 모드와 사륜구동(AWD)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안전성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이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0 신차안전도 평가(KNCAP)'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안정성은 강판과 섀시의 강도가 높은 덕분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체 차체 78%에 포스코 기가스틸(22%)을 포함한 초고장력 강판(AHSS)과 고장력 강판(HSS)을 적용해 가벼우면서 안전한 차량으로 제작됐다. 

트레일블레이저 가격(개별소비세 인하)은 LS 1959만원, LT 2185만원, ACTIV 2523만원, RS 2573만원이다.

프랑스에서 온 르노의 '캡쳐'도 소형 SUV 전쟁에서 기대주로 꼽힌다. 르노 캡처는 전 세대와 비교해 길이와 폭이 각각 105㎜, 20㎜ 길어졌으며, 덕분에 뒷좌석 레그룸이 221㎜로 동급 중 가장 넓다. 업그레이드 된 투톤의 보디 컬러는 캡처의 트렌디함을 더욱 강조한다. 특히 루프 컬러가 A 필러를 거쳐 사이드미러까지 일관되게 적용되면서 색다른 조화를 보여준다. 

모터스포츠 기술이 적용된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은 캡처의 가장 큰 장점이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그룹이 2014년부터 공동 개발한 가솔린 터보 엔진 'TCe 260'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의 성능을 구현한다.  '게트락'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DCT)와의 궁합은 역동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고, 공인연비는 리터당 13.7㎞에 달한다. 

다양한 편의 사양도 강점이다. 캡처는 다이아몬드 퀼팅 가죽 시트 및 전용 인테리어, e-시프터 & 플라잉 콘솔, 이지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 10.25인치 TFT 클러스터,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을 모두 기본 사양으로 포함했다. 가격은 2400만원대~2800만원대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