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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재미는 양보 못해!" 고성능 N 급가속 패달 밟는다

"운전 재미는 양보 못해!" 고성능 N 급가속 패달 밟는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2.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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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가 온다고 아무리 호들갑을 떨어도 포기하지 못하는 중요한 단어가 있다. 바로 '펀드라이빙(운전의 재미)'이다.

현대자동차가 올해를 '전동화 전환'의 원년으로 삼은 상황에서도 고성능차 브랜드 'N'에 가속 패달을 밟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때문에 올해는 현대차의 'N 대중화의 원년'으로도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해치백, 세단, SUV 등 모든 형태를 가리지 않고 N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아반떼·코나·투싼 N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N 라인업은 기존 4종에서 7종으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그동안 유럽에서 선호도가 높은 i20, i30, 벨로스터 위주로 N 버전을 선보였다. 바로 i20N, i30N, i30 패스트백 N, 벨로스터 N 4종이다.

한단계 아래급의 준고성능 모델인 ‘N라인’은  i10N라인,  i20N라인,  i30패스트백 N라인, 아반떼 N라인, 쏘나타 N라인, 코나 N라인, 투싼 N라인 등이다. 올해에는 아반떼·코나·투싼 N도 출시해 고성능차를 보다 대중화한다.

고성능 N은 비단 엔진 달린 차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전기차에도 'N' 뱃지가 붙게될 전망이다. 차종과 모델을 불문하고 모든 고성능 모델에 N이 붙는다고 보면 된다. 이같은 사업방향은 글로벌 유수의 메이커들도 마찬가지다.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서도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현대차는 N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BMW 고성능차 M브랜드에서 30년간 재직한 전문가 토마스 쉬미에라를 최근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부사장)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고객경험본부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화끈한 가속감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등 대부분 글로벌 브랜드들도 전기차에 목을 메고 있지만 고성능 모델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일반 차량보다 제품 가격이 많게는 두 배 가량 비싸지만, 고성능 모델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AMG 튜닝의 강력한 엔진을 S65 AMG,  SL65  AMG, CL65 AMG, G65  AMG에 장착했다. 바로 V12 6.0리터 트윈터보 엔진이다. 최근 벤츠는 콤팩트 세단인  A35,  CLA45에까지 적용하고 나섰다.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고성능차를 일상에서 즐길 때가 됐다는 게 벤츠의 판단이다.

BMW 역시 지난해 국내 시장에 M모델  10종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에는  M440i  쿠페,  M3,  M4,  M135i  등 7가지 모델을 선보인다. 국내서 선택이 가능한 M 모델은 무려 34종으로 늘어나 그야말로 고성능의 대중화 시대를 활짝 열어 젖히고 있다.

현대차 'N'의 추가 모델 런칭으로 고성능 브랜드 대결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벤츠,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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