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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기지 '첫삽'

현대차,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기지 '첫삽'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3.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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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위에슈국제회의센터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해 ‘HTWO 광저우’ 기공식을 개최했다. 한국에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의 경우 리시 광둥성 서기, 마싱루이 광둥성 성장, 홍성욱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가 참석했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첫 번째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이다. 중국 광동성 광저우개발구에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20만7000㎡(약 6만3000평) 규모의 부지에 ▲연료전지시스템공장 ▲혁신센터 등이 들어선다. 완공 시점 기준 연간 생산목표는 총 6,500기로 현대차그룹은 향후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 정책을 고려해 공급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중국자동차 공정확회가 발표한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에 따르면 중국은 2035년경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025년까지는 중국의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진행되는 시기로,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HTWO 광저우 건설을 계기로 수소전기 승용차, 수소전기 상용차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통해 중국 수소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둥성이 추진 중인 여러 수소산업 육성 시범사업에 참여, 현지 법인 설립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판매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 내 주요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철도, 트램, 선박, 발전 등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다각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및 수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클린 모빌리티 혁신을 적극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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