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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제네시스 GV80 '반전의 기회 오나'

타이거 우즈의 제네시스 GV80 '반전의 기회 오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3.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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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다. 최고의 스포츠 스타 타이거 우즈가 지난 23일 제네시스 GV80을 타다 대형 사고가 났다. 처음 긴급뉴스가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제네시스는 가슴이 덜컹 내려 앉았을 일이다.

우즈가 몰고 가던 GV80은 중앙분리대를 뚥고 반대 차선을 넘어 9m 언덕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우즈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가슴을 쓸어 내렸다. 성공적 다리 수술을 받길 기원하며, 내년 시즌엔 우즈가 재기에 나서길 바라는 팬들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그 다음 전세계의 시선은 제네시스 GV80으로 쏠리고 있다. 사고 현장엔 보닛 뚜껑만 남았고 엔진룸이 포함된 차량 앞 부분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어 불행중 다행이라는 시선이 우세하다.

LA 경찰은 사고 브리핑에서 "과속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며 "차량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했으며 차량 내부는 기본적으로 훼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 내부는 거의 온전한 상태여서 우즈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고 차량 실내에선 에어백들이 터져 있었고 우즈는 안전벨트를 메고 있었다. 덕분에 다리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신체 부위에 이상이 없었다. 가장 중요한 에어백과 안전벨트가 운전자를 적절히 보호한 셈이다.

GV80은 충격 정도에 따라 10개의 에어백 가운데 필요한 부위를 터트리는 구조다. 탑승자들 간 머리가 부딪히는 상해를 약 80% 감소시킬 수 있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도 최초로 장착된 차로 알려졌다.

향후 더 자세한 사고 경위와 우즈의 증언이 나오겠지만, GV80이 우즈의 생명을 지켰다는 결론이 난다면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제대로 들어 맞을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의 상황도 나올 수 있겠지만 지금까진 "제네시스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조사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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