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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美서 충전 네트워크가 발목 잡는다?

현대차, ‘아이오닉 5’ 美서 충전 네트워크가 발목 잡는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3.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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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이 미국에서 충전 네트워크 문제로 테슬라 킬러가 되기 힘들다는 의견이 등장했다.

폴 바론(Paul Barron) 자동차 전문 유튜버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채널을 통해 턱없이 부족한 미국의 충전 네트워크가 아이오닉 5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론은 아이오닉 5의 800볼트 전기 아키텍처와 차량에서 외부로 전기를 공급하는 V2G 기능 등을 높이 평가하며 테슬라 킬러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부족한 미국 EV 충전 네트워크와 브랜드마다 다른 고속 충전 방식 등은 18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아이오닉 5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테슬라의 경우 아이오닉 5 보다 낮은 400V 전력을 지원하지만 이미 급속 충전소를 많이 확보하고 있어 유리한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은 비단 아이오닉 뿐만 아니라 모든 전기차에 적용되는 문제다.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역시 충전 네트워크 확충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완벽히 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GM 역시 전기차 충전소 업체 EVgo와 함께 2025년 말까지 고속 전기 충전소를 270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으나 이 역시 부족하다는 평가다.

가정에서의 충전을 통해 공공 충전소 또는 급속충전기에 의존하지 않는 사용자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거리 여행이나 외부에서 정기적으로 충전을 해야 하는 운전자라면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를 선택하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 유튜브,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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