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한 `상남자` 뉴 그랜드 체로키 3.0 디젤
젠틀한 `상남자` 뉴 그랜드 체로키 3.0 디젤
  • 지피코리아
  • 승인 2014.01.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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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도로는 물론 진흙과 모래사장이 반가운 차...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럽고 쾌적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 굽이치는 강가에 푸른산, 진흙과 모래사장이 이렇게 반가울 수 없다. 시승에 나선 지프(Jeep)의 프리미엄 SUV '뉴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3.0 디젤' 모델 덕분이다. 2011년 출시된 4세대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먼저 주행모드를 'MUD'로 놓고 경사진 강가로 꾸역꾸역 내려간다. 아차 가변형 서스펜션 모드를 3단으로 올리는 버튼이 있었지. 차고가 최고 5.6cm 올라간다. 진흙과 모래바닥에서 잠시 주춤하다가도 약간의 엑셀링 만으로 손쉽게 나아간다. 순간 짜릿한 기분이 온몸을 감싼다. 상남자 다운 그랜드 체로키의 단면을 보여준다.


상시4륜 주행모드 5가지로 무장한 그랜드 체로키는 온로드에서도 거침없다. 출발할 때 으르렁 거슬리는 엔진음만 넘기면 고속에서의 힘이 절묘하다. 최고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56.0kg.m의 3.0L V6 터보 디젤 엔진과 신형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파워풀한 주행성능은 물론 디젤 모델은 복합 연비 기준 11.7km/l 및 172g/km 복합 CO2배출량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높은 연비 효율성과 경제성을 자랑한다.

국내 판매 모델은 리미티드(3.0L 디젤), 오버랜드(3.0L 디젤 및 3.6L 가솔린), 서밋(3.0L 디젤) 등 4개 모델.

외형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만 하다. 뉴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는 새로운 바이제논 HID 헤드 램프와 LED 시그니처 데이타임러닝 램프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럭셔리 SUV의 프론트뷰를 더욱 강조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세단 못지않다. 한층 고급스럽고 쾌적하다. 앞좌석 통풍 시트와 앞뒤 좌석 열선 가죽 시트, 블루투스 무선핸즈프리, 19-스피커 하만 카돈 하이 퍼포먼스 사운드 시스템, 앞좌석 시트 8-방향 파워 포지셔닝 기능 등이 돋보인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센터 페시아 중앙부의 8.4인치 유커넥트 터치스크린이 눈에 가득 찬다. 터치스크린 아래쪽으로는 공조장치와 오디오 시스템 조정을 위한 컨트롤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센터 페시아 아래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8단 자동변속기 조작을 위한 가죽 래핑 e-쉬프트 변속 레버가 모습을 보인다.

강원도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야간 국도운전도 재미 만점이다. 갑자기 쏟아지는 눈소식에 주행모드는 'SNOW'로 놓고 하이빔을 켠다. 차로 전방이나 상대 차선에 차량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하이빔을 꺼주고 상대차가 사라지면 곧바로 다시 하이빔을 켜준다. 빠른 속도로 추월을 시도하다 앞차와 간격이 기준보다 좁아지면 스스로 브레이킹을 거는 기능도 경험할수록 믿음직한 '상남자'다.

다소의 단점도 있다. 터치스크린 내에서 열선 장치와 내비게이션 등을 종합 컨트롤할 수 있는 점이 재미가 있지만 주행중 조작하기엔 단순 버튼식 보단 번거롭다. 오디오 조절기능도 시야에서 안 보이는 핸들의 뒤쪽 붙어 있어 처음엔 찾기 어려웠다.


또 워낙 큰 차체 때문에 주행중 차선 맞추기가 쉽지 않을 정도.

2.4톤의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면서도 중고속에서 전혀 모자람이 없는 힘과 컨트롤이 가능해 우쭐한 마음까지 갖게 해준다.

희소성 있는 그랜드 체로키의 존재감은 덤이다.

판매가는 리미티드(Limited) 3.0L 디젤 6,890 만원, 오버랜드(Overland) 3.6L 가솔린 6,990만원, 오버랜드(Overland) 3.0L디젤 7,490 만원, 서밋(Summit) 3.0L 디젤 7,790 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